5주차 · 고용과 일자리
PART 2. 거시 지표 — 생산·경기·고용·물가 · 5주차

실업률이 좋아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사람들이 구직을 포기하는 것임

고용과 일자리

00이 주차의 위상

고용은 이 강의의 접착제. 3주차 피용자보수, 4주차 BSI 인력사정, 6주차 물가, 9~10주차 금리, 14주차 재정·인구가 여기서 하나로 묶임.

"실업률이 좋아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사람들이 구직을 포기하는 것임."
오늘 딱 하나만 가져간다면 이 문장.

여는 질문 — 같은 보도자료, 정반대 제목

A 신문의 제목
전체를 봄
  • "지난달 취업자 6만여 명 증가"
B 신문의 제목
청년을 봄
  • "청년 취업자 45개월 연속 감소"
두 문장은 같은 날, 같은 보도자료에서 나왔고 둘 다 사실임
  • 왜 한 신문은 앞 문장을, 다른 신문은 뒤 문장을 제목으로 뽑았는가.
  • 1주차에서 배운 지표의 선택이 여기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남.
  • 이완수(2012) — 실업률은 오를 때 더 많이 보도됨. 내릴 때는 조용함.
  • 1주차 미국 CBS 사례(1983년 6월) — 실업률이 하락한 날에 실직자 이야기를 집중 보도했음.
  • 같은 지표로 정반대 기사가 가능함. 오늘은 그것이 왜 가능한지를 통계로 설명함.

01오늘 만날 개념

경제활동인구economically active population
취업자 + 실업자. 일하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임.
비경제활동인구not economically active
그 외 전부. 학생, 가사, 연로, 심신장애, 쉬었음.
취업자employed
조사대상주간에 수입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한 사람 등. 쉽게 — 주 1시간 알바도 취업자임.
실업자unemployed
세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함(ILO 기준). 쉽게 — 구직을 쉬면 실업자가 아님.
'쉬었음'taking a rest
일할 능력은 있으나 특별한 이유 없이 쉬는 사람. 비경제활동인구이므로 실업률에 전혀 잡히지 않음.
구직단념자discouraged workers
취업을 원했고 최근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으나, 최근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
생산가능인구working age population
15세 이상 인구. 일할 수 있는 나이에 든 사람 전부이며, 실제로 일하는지와 무관함. 주의 — 경제활동인구와 다름. 생산가능인구가 더 큰 그릇임.
고용보조지표labour underutilization, LU1~LU4
공식 실업률이 놓치는 사람들까지 넣어 다시 계산한 실업률. 주의 — 확장실업률은 고용보조지표3 = LU4임. LU3이 아님.
확장경제활동인구extended labour force
경제활동인구 + 잠재경제활동인구. 고용보조지표2·3의 분모.
오쿤의 법칙Okun's law
성장률이 떨어지면 실업률이 오른다는 경험적 관계임. → 3주차 GDP
필립스 곡선Phillips curve
실업이 낮으면 임금·물가가 오른다는 관계. 시소에 비유됨. → 6주차 물가
자연실업률 · NAIRUnatural rate / NAIRU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수준의 실업률. 주의 — 완전고용은 실업률 0%가 아님.
빈 일자리job vacancy
사람을 구하지 못한 자리. 노동수요가 얼마나 빡빡한지 보여줌.
실질임금real wage
명목임금 증가율 − 물가상승률. 쉽게 — 임금 3% 인상인데 물가가 3.5% 올랐다면 실질로는 줄어든 것임.

02인구는 어떻게 나뉘는가

이 그림 한 장이 이 주차의 절반임. 모든 고용 지표가 여기서 갈라져 나옴.

15세 이상 인구(생산가능인구)의 분류
15세 이상 인구 (생산가능인구) 현역군인·사회복무요원·상근예비역·수감자 등 제외 경제활동인구 취업자 + 실업자 비경제활동인구 그 외 전부 취업자 수입 목적 1시간 이상 무급가족종사자 18시간 이상 일시휴직자 실업자 ① 일하지 않았고 ② 4주간 구직활동했고 ③ 즉시 취업 가능 육아 · 가사 · 재학 · 연로 · 심신장애 쉬었음 그 안에 구직단념자, 잠재경제활동인구 실업률에 전혀 잡히지 않음 아래 세 칸 모두 조사대상주간(매월 15일이 포함된 1주일) 동안 무엇을 했는가로 판정함
조사대상주간은 매월 15일이 들어 있는 일요일~토요일 1주일임. "1시간 이상 일했다", "일하지 않았다", "쉬었다"는 모두 이 한 주의 상태임. 예외는 구직활동 하나로, 이것만 조사대상주간을 포함한 지난 4주간을 봄.
실업자 세 조건은 모두 만족해야 함(ILO 기준). 하나라도 빠지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됨. 이 경계가 실업률을 결정함.
제외 대상은 제도가 바뀌면 함께 바뀜
  • 현행 조사에서 제외되는 대상 — 현역군인, 사회복무요원, 상근예비역, 해외 거주 가구원, 형이 확정된 교도소 수감자, 소년원·치료감호소 수감자.
  • 과거에는 전투경찰(의무경찰)도 제외 대상이었으나, 제도 자체가 2023년에 폐지돼 현행 정의에서 빠졌음.
  • 오래된 교재나 기사를 그대로 옮기면 이런 항목이 남아 있음. 통계 정의도 시점을 확인해야 한다는 사례임.

세 지표, 분모가 다름 — 오늘 가장 중요한 표

지표계산분모
실업률실업자 ÷ 경제활동인구경제활동인구 일하거나 찾는 사람만
고용률취업자 ÷ 15세 이상 인구15세 이상 인구 = 생산가능인구 전부
경제활동참가율경제활동인구 ÷ 15세 이상 인구15세 이상 인구 = 생산가능인구 전부
분모가 다르다는 사실이 모든 오독의 출발점임
  • 실업률의 분모는 구직 여부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 함.
  • 고용률의 분모는 인구이므로 잘 변하지 않음. 그래서 고용률이 더 정직함.
  • 국제비교 기준은 15~64세 고용률임. 한국은 학제·군복무 때문에 15~29세 청년 지표를 따로 봄.

스스로 분류해 볼 것

이 사람은 어디에 속하는가분류이유
주 2시간 편의점 알바를 하는 대학생취업자수입 목적 1시간 이상
아버지 가게에서 주 20시간 무급으로 일하는 사람취업자무급가족종사자 18시간 이상
아버지 가게에서 주 10시간 무급으로 일하는 사람비경제활동인구18시간 미만
무급휴직 중인 직장인취업자일시휴직자
3개월째 원서를 안 낸 취업준비생비경제활동인구4주간 구직활동 없음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사람비경제활동인구대개 구직활동으로 잡히지 않음
어제 원서를 낸 취업준비생실업자세 조건을 모두 만족
5번과 7번의 차이가 실업률을 만듦

두 사람의 처지는 거의 같음. 그런데 원서를 냈느냐 안 냈느냐로 한 사람은 실업자, 한 사람은 비경제활동인구가 됨. 그러므로 기사에 "일자리 ○만 개"라고 쓰여 있으면 반드시 물어야 함 — 어떤 일자리인가.

03실업률의 착시

구직을 포기하면 실업률이 좋아짐
15세 이상 인구(생산가능인구) 120명으로 가정함 — 두 상황 모두 동일 A · 처음 경제활동인구 100명 · 비경제활동 20명 취업자 95명 · 실업자 5명 실업률 5.0% 고용률 79.2% 2명이 구직 포기 B · 구직 포기 후 경제활동인구 98명 · 비경제활동 22명 취업자 95명 · 실업자 3명 실업률 3.1% 고용률 79.2% 실업률은 5.0% → 3.1%로 좋아졌는데, 고용률은 79.2% → 79.2%로 그대로임 취업자는 95명 그대로임. 일자리는 하나도 늘지 않았음. 실업률은 분자(실업자)와 분모(경제활동인구)가 함께 줄어 내려갔음. 고용률은 분모가 15세 이상 인구 120명으로 고정돼 있어 움직이지 않음. 95 ÷ 120 = 79.2% — A와 B가 같음
기자 실무 원칙
  • 실업률과 고용률을 반드시 같이 봄.
  • 둘의 방향이 어긋나면 거기에 기사가 있음.
  • 실업률이 내렸는데 고용률도 내렸다면 — 사람들이 노동시장을 떠난 것임.
숫자는 개념을 보여주기 위한 예시이며 실제 통계가 아님. 원리는 실제 계열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함.

04고용보조지표 — 공식 실업률이 놓치는 사람들

매월 고용동향에 실업률과 함께 발표됨. 그런데 기사에서는 본문 뒤쪽 한 줄로 처리되거나 아예 빠짐.

지표산식다른 이름
실업률
LU1
실업자 ÷ 경제활동인구공식 실업률
고용보조지표1
LU2
(실업자 +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 ÷ 경제활동인구
주 36시간 미만으로 일하면서 더 일하고 싶고 가능한 사람
—
고용보조지표2
LU3
(실업자 + 잠재경제활동인구) ÷ 확장경제활동인구
확장경제활동인구 = 경제활동인구 + 잠재경제활동인구
잠재경제활동인구 — 구직활동·즉시 취업가능 중 하나만 갖춘 사람
—
고용보조지표3
LU4
(실업자 +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 + 잠재경제활동인구) ÷ 확장경제활동인구언론에서 확장실업률이라 부름
LU는 무엇의 약자인가
  • LU = Labour Underutilization(노동 저활용).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코드임.
  • "실업이냐 아니냐"의 이분법 대신, 노동력이 얼마나 덜 쓰이고 있는지를 단계적으로 재는 틀임.
코드ILO 영문 명칭한국 이름
LU1Unemployment rate실업률 공식 실업률
LU2Combined rate of time-related underemployment and unemployment고용보조지표1
LU3Combined rate of unemployment and potential labour force고용보조지표2
LU4Composite measure of labour underutilization고용보조지표3 확장실업률
번호가 한 칸씩 밀려 있음 — 자주 틀리는 지점
  • 한국의 공식 명칭은 고용보조지표1·2·3이고 ILO 코드는 LU1~LU4임. LU는 네 개, 보조지표는 세 개라서 한 칸씩 어긋남.
  • LU1이 공식 실업률이고 보조지표는 거기서부터 붙기 때문임. 고용보조지표1 = LU2, 2 = LU3, 3 = LU4임.
  • "LU3 = 확장실업률"이라고 쓰면 틀림. 확장실업률은 고용보조지표3 = LU4임. 기사와 해설에서 자주 보이는 오류임.
'확장실업률'과 '체감실업률'은 같은 것을 가리키나
  • 둘 다 공식 통계 용어가 아님. 국가데이터처가 쓰는 이름은 고용보조지표3 하나뿐임.
  • 확장실업률 — 언론에서 고용보조지표3을 부르는 관용어임. 거의 예외 없이 이것을 가리킴.
  • 체감실업률 — 대개 같은 고용보조지표3을 가리키지만, 연구기관이 자체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를 이렇게 부르는 경우도 있음. 같은 달 기사에서 숫자가 다르게 나오는 이유임.
  • 실무 원칙 — 기사에 쓸 때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처럼 공식 명칭을 함께 적음. 남의 기사를 읽을 때는 '체감실업률'이라는 말이 나오면 출처를 확인함.

확장경제활동인구 — 보조지표2·3의 분모임. 확장경제활동인구 = 경제활동인구 + 잠재경제활동인구. 잠재적으로 일할 뜻이 있는 사람까지 분모에 넣어 모수 자체를 넓힌 것임. 그래서 이름이 '확장'임.

고용보조지표 구성요소 도식 — 15세 이상 인구가 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인구로 나뉘고, 실업자·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잠재경제활동인구(잠재취업가능자, 잠재구직자)가 고용보조지표에 포함됨
빨간 점선 안의 세 집단이 고용보조지표에 들어감 — 실업자,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취업자 안에 있음), 잠재경제활동인구(비경제활동인구 안에 있음). 공식 실업률은 이 중 실업자만 셈. '그 밖의 취업자'와 '그 밖의 비경제활동인구'는 어느 지표에도 들어가지 않음.
출처: 통계청(현 국가데이터처) 고용보조지표 설명 자료

두 집단을 먼저 구별할 것

고용보조지표에 들어오는 사람은 성격이 전혀 다른 두 무리임. 이름이 길어서 헷갈리지만 기준은 간단함.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
이미 일하는 중
  • 취업자임. 다만 주 36시간 미만으로 일함
  • 더 일하기를 원하고, 당장 가능함
  • 쉽게 — 일은 하는데 일감이 모자란 사람
잠재경제활동인구
일하지 않는 중
  • 비경제활동인구임. 일하지 않았고, 나머지 두 조건(4주간 구직활동, 즉시 취업가능) 가운데 하나만 갖춤
  • 잠재구직자 — 즉시 취업은 가능하고 원하지만 구직활동을 안 함
  • 잠재취업가능자 — 구직활동은 했으나 당장 취업이 불가능함
  • 쉽게 — 일할 뜻은 있는데 문턱을 못 넘은 사람
가르는 질문 하나

"지금 일을 하고 있는가?" — 하고 있으면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모자란 것은 시간), 하고 있지 않으면 잠재경제활동인구(모자란 것은 구직활동 또는 취업가능성)임.

일하지 않은 사람은 두 질문으로 갈림 — 잠재경제활동인구의 정확한 범위

조사대상주간에 일하지 않은 사람에게 두 가지를 물음. ②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했는가, ③ 지금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는가.

③ 즉시 취업 가능③ 즉시 취업 불가능
② 구직활동 했음실업자
둘 다 갖춤 → 경제활동인구
잠재취업가능자
하나만 갖춤 → 잠재경제활동인구
② 구직활동 안 했음잠재구직자 (취업을 원할 때)
하나만 갖춤 → 잠재경제활동인구
그냥 비경제활동인구
둘 다 없음 → 어디에도 안 들어감
  • 그러므로 잠재경제활동인구는 "일하지 않았고, 4주간 구직활동을 했거나 즉시 취업이 가능한 사람" 중에서 둘을 다 갖춘 사람(실업자)을 뺀 것임. '했거나'가 아니라 '둘 중 하나만'이 정확함.
  • 둘 다 갖추면 실업자, 둘 다 없으면 잠재경제활동인구도 아님. 딱 하나만 갖춘 사람이 잠재경제활동인구임.
  • 잠재구직자에는 취업 희망 조건이 하나 더 붙음. 즉시 일할 수 있어도 일할 생각이 없으면 들어가지 않음.

누가 여기 들어오는가 — 사례로 확인

이 사람은어디에 속하는가왜
편의점에서 주 20시간 일하며 풀타임 자리를 원하는 사람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 취업자이나 36시간 미만. 더 일하길 원하고 가능함
주 3일 학원 강사로 일하며 정규직 교사 임용을 준비하는 사람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 일하는 중이며 시간이 모자람
배달 일을 주 15시간만 받고 있으나 더 받고 싶은 사람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 일감 부족. 본인 선택이 아님
아직 원서를 내지 않은 공시생 잠재경제활동인구
잠재구직자
취업 희망·가능하나 구직활동이 없음
졸업을 미룬 채 취업을 준비 중인 학생 잠재경제활동인구
잠재구직자
같은 이유. 재학 중이어도 취업 희망이면 포함됨
경력단절 후 재취업을 원하나 육아로 당장 구직은 못 하는 사람 잠재경제활동인구
잠재구직자
희망은 있으나 구직활동을 못 함
원서는 냈으나 부모 간병 때문에 다음 달부터 출근 가능한 사람 잠재경제활동인구
잠재취업가능자
구직활동은 했으나 즉시 취업이 불가능함
어제 원서를 낸 취업준비생 (비교용) 실업자 세 조건을 모두 만족. 공식 실업률에 잡힘
앞의 02절 표와 이어짐

02절에서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했던 공시생·졸업유예생이 여기서 다시 잡힘. 공식 실업률은 이들을 놓치지만 고용보조지표는 놓치지 않음. 그래서 두 숫자가 3배 넘게 벌어짐.

숫자로 확인하기 — 2026년 7월 고용동향
지표전체청년 (15~29세)
공식 실업률2.6%6.8%
고용보조지표3
확장실업률
8.3%16.6%
공식 실업률의 몇 배인가3.2배2.4배
왜 3배나 차이 나는가 — 분자는 크게 늘고 분모는 조금 늘기 때문
  • 분자 — 실업률은 실업자만 셈. 고용보조지표3은 여기에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와 잠재경제활동인구를 더함. 한국은 이 두 집단을 합한 수가 실업자보다 훨씬 많음.
  • 분모 — 잠재경제활동인구만 더해지므로 몇 % 늘어날 뿐임.
  • 그래서 분자는 3배 넘게 커지고 분모는 거의 그대로여서 비율이 3배 넘게 벌어짐.

계산으로 보기 설명용 가상 비율 — 실제 인원은 보도자료 통계표에서 확인

  • 경제활동인구 100명 중 실업자 2.6명 → 실업률 2.6 ÷ 100 = 2.6%
  •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 2.5명, 잠재경제활동인구 3.5명을 더하면 → (2.6 + 2.5 + 3.5) ÷ (100 + 3.5) = 8.6 ÷ 103.5 = 8.3%
  • 분자는 2.6 → 8.6으로 3.3배, 분모는 100 → 103.5로 1.035배.

왜 한국은 두 집단이 큰가 — 흔히 지목되는 이유

  • 실업자 판정이 엄격함. 4주 안에 원서 제출·면접 같은 구체적 구직활동이 있어야 함. 공무원·기업 시험 준비, 학원 수강, 졸업 유예는 구직활동으로 잡히지 않아 잠재구직자로 빠짐.
  • 단시간 일자리가 많음. 풀타임을 원하지만 아르바이트·단시간 일로 버티는 사람이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로 잡힘. 이들은 공식 통계에서 취업자임.
  • 실직하면 오래 실업자로 머물기 어려움. 실업급여 등 안전망이 약해 곧바로 아무 일이나 하거나(취업자), 구직을 접고 물러남(비경제활동인구). 어느 쪽이든 공식 실업자에서 빠짐.
청년 수치는 어떻게 만드나 — 별도 조사가 아님
  • 청년 지표는 같은 산식을 15~29세에만 적용한 것임. 조사를 따로 하지 않음.
  • 청년 실업률 = 15~29세 실업자 ÷ 15~29세 경제활동인구
  • 청년 고용보조지표3 = (15~29세 실업자 +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 + 잠재경제활동인구) ÷ 15~29세 확장경제활동인구
  • 분모가 청년 인구 전체가 아니라 청년 경제활동인구임에 주의. 재학생 대부분은 분모에서 빠짐.
  • 그래서 청년 실업률은 '청년 중 몇 %가 논다'는 뜻이 아님. 이 오해가 기사에 자주 나타남.
  • 한국이 청년을 15~29세로 보는 것은 학제와 병역 때문임. OECD 표준은 15~24세라서 국제비교 기사에서는 기준을 반드시 밝혀야 함.
이 표에서 읽어야 할 것
  • 공식 실업률이 2.6%일 때 확장실업률은 8.3%임. 3배가 넘음.
  • 청년은 배율로는 2.4배지만 수준 자체가 16.6%임. 청년은 배율이 아니라 수준으로 써야 함.
  • 이 숫자는 보도자료 통계표에 그대로 있음. 기사에는 대개 없을 뿐임.
  • 이 한 줄을 살려 쓰는 것만으로 기사의 격이 달라짐.
2026년 7월 고용동향 기준임(2026.8.12 발표). 매월 바뀌므로 강의 시점의 최신 고용동향으로 확인할 것.
'쉬었음'과 구직단념자는 실업률에 전혀 잡히지 않음
  • '쉬었음' — 일할 능력은 있으나 특별한 이유 없이 쉬는 사람. 비경제활동인구임.
  • 구직단념자 — 취업을 원하고 취업이 가능했으며 지난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으나, 최근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
  • 구직단념자와 잠재구직자의 관계 — 구직단념자는 잠재구직자의 일부임.
    • 잠재구직자 — 취업을 원하고 즉시 일할 수 있으나 4주간 구직활동을 안 한 사람 전부. 이유는 묻지 않음.
    • 구직단념자 — 그중에서 ① 구직을 안 한 이유가 노동시장 때문이고(맞는 일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 전에 찾아봤지만 없어서, 경력·나이 때문에 안 뽑아줄 것 같아서 등), ② 지난 1년 안에 구직 경험이 있는 사람만 추린 것.
    • 쉽게 — 시험 준비 때문에 원서를 안 낸 공시생은 잠재구직자이지만 구직단념자는 아님. "찾아봤자 없다"며 손을 놓은 사람만 구직단념자임.
  • '쉬었음'과 구직단념자는 다른 기준으로 나눈 것이라 겹칠 수 있음. '쉬었음'은 그 주에 무엇을 했는가(활동상태), 구직단념자는 왜 구직을 안 했는가(사유)로 가름. 두 숫자를 더해 "일 안 하는 사람 ○○만 명"이라고 쓰면 중복 집계임.
  • 두 집단이 늘어나는데 실업률이 내려간다면, 그것은 개선이 아님.
  • 규모 감각 — 2026년 7월 기준 '쉬었음' 251만 8천 명, 구직단념자 37만 8천 명임. 공식 실업자(77만 6천 명)보다 '쉬었음'이 훨씬 많음.
  • 다만 월별 원계열은 계절성이 큼. 전월 대비 늘었다고 곧바로 "증가세"로 쓰면 안 됨. 전년동월과 비교할 것.
  • 최근 몇 년간 '쉬었음' 청년에 대한 정책·연구 관심이 커지면서 비경제활동인구 내부를 쪼개 보는 기사가 늘고 있음. 좋은 방향임.

05인구효과와 연령별 분해

인구가 줄면 취업자 수도 줆
  •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는 국면에서는 고용 상황이 그대로여도 취업자 수가 줄어듦.
  • 반대로 고령층 인구가 급증하면 60대 취업자 증가만으로 전체 취업자가 늘어남.
  • 따라서 취업자 증감(명) 하나만으로 기사를 쓰면 거의 틀림. 반드시 고용률(%)로 보정함.
생산가능인구란 — 경제활동인구와 무엇이 다른가
  • 생산가능인구는 일할 수 있는 나이에 든 사람 전부임. 실제로 일하는지, 일을 찾는지는 따지지 않음.
  • 경제활동인구는 그중에서 실제로 일하거나 일을 찾는 사람만 추린 것임. 생산가능인구가 더 큰 그릇이고, 경제활동인구는 그 안의 일부임.
  • 02절 그림으로 말하면 — 맨 위 상자가 생산가능인구, 왼쪽 상자가 경제활동인구임.
용어연령 범위어디서 쓰는가
생산가능인구
노동가능인구
15세 이상 전부고용통계(경제활동인구조사). 고용률의 분모가 이것임
생산연령인구15~64세인구추계·부양비. "2072년 생산연령인구 ○○만 명" 류 기사가 이것임
경제활동인구나이가 아니라 상태로 가름취업자 + 실업자. 실업률의 분모임
  • '생산활동인구'라는 공식 용어는 없음. 기사에 나오면 대개 생산연령인구(15~64세)를 잘못 쓴 것임.
  • 주의 — 같은 '생산가능인구'라는 말이 기사에서는 15~64세를 뜻하는 경우가 많음. 고용통계(15세 이상)와 인구통계(15~64세)의 용법이 다름. 숫자가 안 맞으면 이 차이를 의심할 것.

연령대별로 쪼개면 결론이 뒤집힘

같은 보도자료의 서로 다른 줄
어느 줄을 보는가방향가능한 제목
전체 취업자 증감증가"고용 회복세 이어져"
청년(15~29세) 고용률연속 하락"청년 고용률 ○개월째 하락"
청년 취업자 증감연속 감소"청년 취업자 ○개월 연속 감소"
구직단념자증가"구직 포기 ○○만 명"
60세 이상 취업자큰 폭 증가"고령층이 고용 증가 견인"
어느 쪽도 거짓이 아님
  • 같은 보도자료임. 어느 줄을 헤드라인으로 뽑느냐가 기사의 전부임.
  • 1주차 현실구성론이 여기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남.
  • 좋은 기사는 둘을 함께 제시하고, 왜 갈리는지를 설명함.
청년 고용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들
원인 가설어떤 통계로 확인하는가
인구 감소연령대별 인구 추이. 고용률(%)로 보정하면 인구효과가 걷힘
산업 구조 변화산업별 취업자 증감. 제조업·정보통신업 등
AI 전환직종별 취업자 추이, 신규 채용 공고 수, 미충원 인원
경력직 선호구인 조건별 채용 공고, 첫 취업 소요기간(청년층 부가조사)
대외 불확실성수출·설비투자와 채용 계획의 시차

단일 원인 서사는 대부분 틀림. 여러 요인이 겹쳐 있음. 기사 비평의 좋은 대상임.

06임금과 노동의 질

두 통계가 왜 다르게 나오는가

구분경제활동인구조사사업체노동력조사
기관국가데이터처고용노동부
조사 대상가구 — 사람에게 물음사업체 — 회사에 물음
잡히는 것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 비공식 취업 포함임금근로자 중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안 잡히는 것정확한 임금·근로시간자영업자, 농림어업, 영세 사업장 일부
주요 산출취업자·실업자·고용률임금·근로시간·빈 일자리
어느 것이 틀린 게 아니라 측정하는 방식이 다른 것임
  • 취재원이 어느 쪽 숫자를 주느냐에 따라 기사 결론이 달라짐.
  • 둘이 어긋날 때가 오히려 기사거리임.
  • 여기에 국가데이터처의 「일자리행정통계」까지 넣으면 세 통계가 서로 다른 숫자를 냄. 건강보험·국민연금·국세청 등 행정자료를 연계해 만들며, 조사가 아니라서 표본오차가 없는 대신 공표가 1년 이상 늦음.
'1인 이상 사업체'가 정확히 무슨 뜻인가
  • 종사자가 1명이라도 있는 사업체를 말함. 즉 사업주 혼자인 곳은 빠짐. 직원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들어옴.
  • '1인 기업'이나 '1인 사업자'를 조사한다는 뜻이 아님. 오히려 그 반대로, 1인 자영업자는 이 조사에 잡히지 않음.
  • 제외 산업이 있음 — 농업·임업·어업, 가사서비스업 등. 그래서 농어촌 고용은 이 통계로 안 보임.

임금 기사를 읽을 때 더 중요한 구분 — 같은 조사에서 두 가지 기준이 함께 공표됨.

  • 상용근로자 1인 이상 — 영세 사업장까지 포함. 평균임금이 낮게 나옴.
  • 상용근로자 5인 이상 — 소규모 사업장 제외. 평균임금이 높게 나옴.
  • 확인할 것 — "평균임금 ○○○만 원" 기사는 둘 중 어느 기준인지 먼저 봄. 기준만 바꿔도 수십만 원이 달라짐. 기사끼리 숫자가 안 맞는 흔한 이유임.

임금 기사의 첫 번째 질문

"임금 3% 올랐다"는
물가상승률을 빼기 전에는 아무 의미가 없음.
실질임금 = 명목임금 증가율 − 물가상승률
  • 물가가 3.5% 올랐다면 명목임금 3% 인상은 실질 감소임.
  • 6주차 물가와 직결됨. 실질임금 감소 → 소비 위축 → 경기로 이어짐. → 4주차
  • 3주차 피용자보수, 14주차 노동소득분배율과 한 줄로 이어짐.
임금은 세 덩어리로 나뉨 — 어느 덩어리가 움직였는지가 기사임
구분무엇인가예
정액급여 근로계약·취업규칙에 미리 정해진 금액. 일을 더 하든 덜 하든 매달 같음 기본급, 직책수당, 가족수당, 식대 매달 300만 원
초과급여 정해진 시간을 넘겨 일한 대가. 일한 만큼 달마다 달라짐 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 잔업 20시간 → 40만 원
특별급여 비정기적으로 나가는 돈. 특정 달에 몰림 상여금, 성과급, 임금인상 소급분 설·추석·연말
  • 가르는 기준 — 미리 정해져 있으면 정액, 더 일해서 받으면 초과, 어쩌다 받으면 특별임.
  • "평균임금 8% 급등" 기사의 대부분은 특별급여 때문임. 성과급이 몰린 달에는 임금이 튀어 오르고, 다음 달 급락함. 기업 실적이 좋았다는 뜻일 뿐, 월급이 올랐다는 뜻이 아님.
  • 임금의 추세를 보려면 정액급여를 봄. 근로시간 변화를 보려면 초과급여를 봄. 초과급여가 줄면 잔업이 줄었다는 뜻이고, 경기 둔화 신호일 수 있음.
  • 비교는 반드시 전년동월비로 함. 전월비는 상여금 지급 달 때문에 의미가 없음.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으로 보면 — LCI와 ULC
  • 노동비용지수(LCI, Labour Cost Index) — 임금뿐 아니라 기업이 사람을 쓰는 데 드는 돈 전부를 지수화한 것임. 4대 보험 사용자 부담금, 퇴직급여, 교육훈련비 등이 들어감. 예 — 월급 300만 원인 직원 한 명에게 회사가 실제로 쓰는 돈은 보험료·퇴직급여까지 더해 360만 원쯤임. 임금은 그대로여도 보험료율이 오르면 LCI는 오름.
  • 단위노동비용(ULC, Unit Labour Cost) — 산출물 한 개를 만드는 데 드는 노동비용임. ULC = 노동비용 ÷ 산출량, 쉽게는 임금상승률 − 생산성증가율임. 예 — 임금이 5% 올랐는데 생산성도 5% 올랐다면 ULC는 그대로임. 제품값을 올릴 이유가 없음. 반대로 임금만 5% 오르고 생산성이 제자리면 ULC가 5% 올라 가격에 전가될 압력이 생김.
  • 그래서 "임금이 올라 물가가 오른다"는 주장은 ULC로 검증해야 함. 임금상승률만으로는 알 수 없음. 생산성을 함께 보지 않은 임금발 인플레 기사는 의심할 것. → 6주차 물가

두 지표 모두 국제비교에 쓰임. OECD가 회원국 ULC를 공표하므로 한국의 임금 경쟁력을 따지는 기사에서 자주 인용됨.

노동의 질을 보는 눈

항목구분사례무엇을 읽는가
종사상지위 상용(1년 이상) / 임시(1개월~1년) / 일용(1개월 미만)
계약기간 기준임
정규직 사원은 상용, 6개월 계약직은 임시, 건설 현장 날품은 일용 취업자가 늘어도 임시·일용만 늘었다면 질이 나빠진 것임
고용형태 정규직 / 비정규직(한시적·시간제·비전형) 2년 계약 연구원은 한시적, 주 20시간 마트 직원은 시간제, 파견·용역·특수형태근로는 비전형 매년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로 확인함. 발표 때마다 정규직·비정규직 논쟁이 반복됨
자영업자 고용원 있는 / 고용원 없는 / 무급가족종사자 알바 2명 쓰던 치킨집 사장이 혼자 가게를 보게 되면 '있는'에서 '없는'으로 옮겨감 있는 → 없는으로의 이동은 경기 악화 신호임. 직원을 내보냈다는 뜻. 자영업자 수는 그대로여서 총량만 보면 안 보임
근로시간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비중 풀타임 1명 자리를 주 18시간짜리 2명으로 나누면 취업자는 1명 늘지만 일의 총량은 같음 늘어나면 '일자리 쪼개기' 신호. 04절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와 함께 봄
36시간은 통계 분류 기준임 → 아래 표
빈 일자리 빈 일자리 수 · 빈 일자리율 · 구인배수 조선소가 용접공 500명을 구하는데 지원자가 없음. 실업자도 있고 빈 자리도 있는 상태 실업자도 많은데 빈 일자리도 많다면 미스매치임. 일자리가 없는 게 아니라 안 맞는 것
최저임금 최저임금 · 최저임금 영향률
2026년 적용 10,320원 · 2027년 적용 10,700원
영향률 15%는 근로자 100명 중 15명이 새 최저임금 미만을 받고 있어 직접 영향을 받는다는 뜻 매년 6~8월에 집중 보도되는 계절성 이슈. 심의는 6~7월, 고시는 8월 초, 적용은 다음 해 1월
산업안전 산업재해율 · 노사분규 근로손실일수 사고가 특정 업종·하청에 몰리는지 확인. 총량보다 분포가 중요함 → 08절 보도 윤리와 연결됨
36·40·52시간 — 통계 기준과 법 기준을 구별할 것

36시간은 고용통계의 분류 기준이고, 40·52시간은 법적 근로시간 기준임.

기준의미
주 36시간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취업시간을 구분하는 기준. 풀타임의 법적 기준은 아님
주 40시간근로기준법상 일반적인 법정근로시간 상한. 하루 8시간, 휴게시간 제외
주 52시간법정 40시간 + 합의에 따른 연장근로 최대 12시간. 일반적으로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
빈 일자리는 어떻게 세는가
  •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에서 매월 나옴. 사업체에 "지금 사람을 못 구한 자리가 몇 개냐"고 직접 묻는 방식임.
  • 정의 — 조사 시점에 비어 있거나 1개월 안에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자리로서, 사업체가 실제로 구인활동을 하고 있는 자리. 주의 — 막연히 "사람이 더 있으면 좋겠다"는 자리는 안 들어감. 실제로 공고를 냈어야 함.
  • 빈 일자리율 = 빈 일자리 수 ÷ (현 종사자 수 + 빈 일자리 수) × 100 예 — 종사자 95명인 회사에 빈 자리 5개면 5 ÷ 100 = 5%임.
  • 구인배수는 다른 통계임. 구인배수 = 구인 인원 ÷ 구직 인원으로, 워크넷에 등록된 구인·구직 건수로 계산함(고용행정통계). 워크넷을 쓰지 않는 채용은 빠지므로 수준 자체보다 추세를 봄.
    • 1 초과 → 구인난 — 구직자보다 뽑으려는 인원이 많아, 기업이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
    • 1 미만 → 취업난 — 뽑으려는 인원보다 구직자가 많아, 구직자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
    • 1 → 수적 균형 — 구인·구직 인원이 같음. 다만 직종·지역·임금 조건이 맞지 않으면 구인난과 취업난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음
  • 기사에 쓸 때 — 빈 일자리가 늘었다고 곧 "일자리가 늘었다"가 아님. 사람을 못 구하고 있다는 뜻이며, 임금·근로조건 문제일 수도 있음. 왜 못 채우는지를 물어야 기사가 됨.

영어로는 job vacancy이며, 미국의 JOLTS(Job Openings and Labor Turnover Survey)가 같은 성격의 통계임. 연준이 노동시장 과열을 판단할 때 쓰는 지표라 금리 기사에도 등장함. → 9·10주차

07고용은 어디에 연결되는가

이 주차가 커리큘럼의 접착제인 이유임.

연결개념내용주차
성장 ↔ 실업오쿤의 법칙
Okun's law
성장률이 떨어지면 실업률이 오름3주차
실업 ↔ 물가필립스 곡선
Phillips curve
자연실업률·NAIRU
실업이 낮으면 임금·물가가 오름. 시소 관계6·7주차
고용 ↔ 금리연준의 이중책무고용이 강하면 금리 인하가 늦어짐9·10주차
임금 ↔ 분배피용자보수
노동소득분배율
labour income share
GDP 중 노동에 돌아간 몫. 낮아지면 성장의 과실이 자본으로 갔다는 뜻3·14주차
고용 ↔ 재정고용보험기금
실업급여
재정의 자동안정화 장치 핵심14주차
고용 ↔ 기업채용 공시·인건비기업은 실적이 좋아져도 바로 뽑지 않음. 그 시차가 고용지표의 후행성을 만듦12·13주차
고용 ↔ 경기후행지표경기가 회복돼도 몇 달 뒤에 따라옴4주차
고용 ↔ 인구인구효과인구가 줄면 취업자도 줆14주차
표에서 설명이 필요한 두 가지
  • 노동소득분배율(labour income share) · 현재 공식 명칭 피용자보수비율 — 한 해에 생산된 소득 가운데 노동에 돌아간 몫의 비율임. 나머지는 자본(이윤·이자·임대료)의 몫임. 쉽게 — 나라 전체가 번 돈을 일한 사람과 가진 사람이 나눌 때, 일한 사람 쪽 비율임.
    • 피용자보수 ÷ (피용자보수 + 영업잉여) × 100으로 계산함. 3주차 피용자보수가 여기서 분자가 됨. 한국은행 공표치의 분모는 '요소비용국민소득'이라, 기사에 나온 두 금액으로 직접 나눈 값과 조금 다를 수 있음
    • 최근 추이 — 한국은행 피용자보수비율(옛 노동소득분배율)은 2023년 68.8% → 2024년 67.4% → 2025년 66.8%(잠정)로 2년 연속 하락했음. 한국은행은 2022년 자영업자 노동소득이 빠져 있다는 오해를 줄이려고 이름을 바꿨음.
    • 국제 비교 — OECD 평균보다 높고 독일·프랑스보다는 낮은 중상위 수준으로 평가됨. 다만 나라마다 분모와 자영업 소득 처리가 달라 국내 공표치를 다른 나라 수치와 그대로 나란히 놓으면 안 됨. 같은 기준(예: OECD 통계)끼리 비교할 것.
    • 비율이 떨어지면 경제는 성장했는데 그 과실이 임금보다 이윤으로 갔다는 뜻임. 분배 기사의 핵심 지표임.
    • 주의 — 자영업자 소득을 노동으로 볼지 자본으로 볼지에 따라 값이 크게 달라짐. 한국은 자영업 비중이 높아 계산 방식에 따라 수치가 엇갈림. 인용 시 기준을 밝혀야 함. → 14주차
  • 채용 공시·인건비 — 기업 실적과 고용의 시차 — 기업은 실적이 좋아져도 곧바로 사람을 뽑지 않음. 이 호황이 이어질지 확신이 설 때까지 기다리며, 먼저 기존 직원의 잔업을 늘리거나 계약직으로 메움. 쉽게 — 장사가 잘된다고 바로 직원을 늘리지 않고, 일단 야근으로 버티는 것과 같음.
    • 반대 방향도 같음. 실적이 나빠져도 해고는 늦게 옴. 뽑고 가르치는 데 든 비용이 아깝기 때문임.
    • 그래서 고용은 경기의 후행지표가 됨. 4주차에서 본 후행종합지수에 취업자수가 들어 있던 이유임.
    • 기자가 볼 것 — 기업의 사업보고서 인건비, 채용 공고 수, 초과급여. 고용통계보다 몇 달 먼저 움직임. → 12·13주차
오쿤의 법칙 (Okun's law) — 성장과 실업을 잇는 경험칙
  • 1962년 미국 경제학자 아서 오쿤(Arthur Okun)이 자료에서 찾아낸 경험적 관계임. 이론에서 나온 법칙이 아니라 통계에서 관찰된 규칙성이라 '법칙'이라는 이름이 다소 과함.
  • 정의 — 한 나라의 산출량과 실업 사이에 경험적으로 관찰되는 안정적인 음(−)의 상관관계임. 산출이 늘면 실업이 줄고, 산출이 줄면 실업이 늚.
  • 내용 — 실업률이 자연실업률보다 1%p 높으면 산출량은 잠재 수준보다 약 2.5% 낮음. 같은 관계를 거꾸로 읽으면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2~2.5%p 낮을 때 실업률이 1%p 오름. 계수는 나라·시기에 따라 2~3 사이에서 달라짐. 쉽게 — 경제가 평소만큼 못 자라면 그만큼 사람을 덜 쓴다는 뜻임.
  • 한국에서는 이 관계가 약하게 나타남. 성장률이 떨어져도 실업률이 그만큼 오르지 않음. 이유는 고용 조정 대신 근로시간을 줄이거나, 밀려난 사람이 실업자가 아니라 자영업자·비경제활동인구로 가기 때문임.
  • 그래서 한국 기사에 오쿤의 법칙을 그대로 적용하면 틀림. "성장률이 떨어졌는데 왜 실업률은 그대로인가"라는 질문 자체가 좋은 기사의 출발점임. → 3주차 GDP
오쿤의 법칙 — 산출(성장률)과 실업률의 음의 관계를 보여주는 그래프
오쿤의 법칙 그래프 · 출처: 한국은행

무엇이 독립변수이고 무엇이 종속변수인가 — 정해져 있지 않음

  • 오쿤의 법칙은 인과 법칙이 아니라 둘이 함께 움직인다는 상관관계임. 그래서 쓰임새에 따라 방향을 바꿔 씀.
  • 실업률로 산출을 읽을 때 — 오쿤의 원래 목적은 실업률을 보고 잠재 GDP와의 격차를 가늠하는 것이었음. "실업률이 1%p 높으면 산출이 2.5% 낮다"는 이쪽 방향임.
  • 성장률로 실업률을 설명할 때 — 오늘날 교과서와 기사는 대개 성장률을 원인, 실업률 변화를 결과로 놓음. 수요가 줄어 생산이 줄면 기업이 고용을 줄인다는 경로임. "성장 둔화 → 실업 증가"가 이쪽임.
  • 두 방향의 숫자(2.5와 1/2.5)가 정확히 맞아떨어지지 않는 것은 각각 따로 추정하기 때문임.

확인할 것 — 실업률이 안 움직였다면 고용률·자영업자 수·'쉬었음'이 대신 움직였는지 봄. 충격은 어딘가에는 나타남.

실업률이 그대로라고 고용 상황도 그대로인 것은 아님. 실업자는 '일이 없고, 적극적으로 구직하는 사람'만 포함하기 때문임.

  • 구직을 포기하고 '쉬었음'으로 이동 → 실업자 집계에서 빠져, 일자리 사정이 나빠져도 실업률이 오르지 않을 수 있음.
  • 취업자가 줄어듦 → 실업률 변화가 작아도 전체 인구 중 일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하락할 수 있음.
  • 직장을 잃고 자영업을 시작함 → 계속 취업자로 집계되지만, 소득과 일자리 안정성은 나빠질 수 있음.
필립스 곡선 (Phillips curve) — 실업과 물가의 시소
  • 1958년 뉴질랜드 경제학자 윌리엄 필립스(A. W. Phillips)가 영국의 실업률과 임금상승률을 100년 가까이 그려 보니 반대로 움직이는 관계가 나왔음. 뒤에 임금 자리에 물가를 넣어 쓰게 됨.
  • 작동 경로 — 실업이 낮음 → 사람 구하기 어려움 → 임금 올려 부름 → 기업 비용 상승 → 제품값 인상 → 물가 상승. 앞서 본 ULC가 이 경로의 중간 고리임.
필립스 곡선 — 실업률이 낮을수록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우하향 곡선
필립스 곡선 개념도 · 출처: eknowhow

무엇이 독립변수이고 무엇이 종속변수인가 — 관례상 실업률이 원인 쪽

  • 그림에서 가로축(독립)이 실업률, 세로축(종속)이 물가상승률임. 필립스의 원래 그림도 실업률에 따라 임금상승률이 달라지는 방향이었음.
  • 위 작동 경로처럼 노동시장이 빡빡해지면(실업 하락) 임금·물가가 오른다는 설명이라, 실업률을 원인, 물가를 결과로 놓음.
  • 다만 이것도 엄밀한 인과 법칙은 아님. 유가 급등 같은 공급 충격이 오면 실업과 물가가 바깥 요인에 의해 함께 움직임. 아래 스태그플레이션이 그 예임.
  • 중앙은행은 이 관계를 거꾸로 이용함. 금리로 수요를 조절해 실업률을 움직이고, 그 결과로 물가를 잡으려 함.
  • 그런데 1970년대 오일쇼크 때 시소가 깨졌음. 실업과 물가가 동시에 올랐음. 그것이 스태그플레이션임.
  • 깨진 이유 — 유가 급등은 수요가 아니라 공급 쪽 충격이라 비용과 실업을 함께 밀어 올림. 또 사람들이 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 기대하기 시작하면 실업과 무관하게 임금·물가가 오름. 이 기대인플레이션이 오늘날 통화정책의 핵심 변수임.
  • 그래서 지금은 "단기에는 시소가 작동하지만 장기에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봄. → 6주차 물가, 7주차 경제위기

기사 읽기 — "고용이 좋아서 금리를 못 내린다"는 문장이 바로 필립스 곡선을 전제한 것임. 연준·한국은행 기사에 매번 깔려 있는 논리임. → 9·10주차

자연실업률과 NAIRU
  • 자연실업률(natural rate of unemployment) — 경제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때도 어쩔 수 없이 남는 실업률임. 사람은 늘 직장을 옮기고 그 사이에 빈 기간이 있기 때문임.
  • NAIRU(비가속 인플레이션 실업률) — Non-Accelerating Inflation Rate of Unemployment. 쉽게는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지지 않는 실업률'임. 노동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아 물가상승률을 더 끌어올리지 않는 실업률임.
    • 자연실업률은 '실업이 왜 남는가', NAIRU는 '어느 실업률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안정되는가'에 초점을 둠. 두 수치는 비슷하게 취급되지만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음.
    • 주의 — NAIRU는 물가가 오르지 않는다는 뜻이 아님. 물가가 오르는 속도가 더 빨라지지 않는다는 뜻임. 이름의 'Non-Accelerating'이 바로 이것임.
  • 쓰임 — 실제 실업률이 NAIRU보다 낮으면 노동시장이 과열된 것이므로 물가 상승 압력이 생김. 높으면 경기가 식은 것임. 중앙은행이 금리를 정할 때 보는 기준선임.
  • 직접 관측되지 않음. 통계로 나오는 숫자가 아니라 모형으로 추정하는 값이며, 기관마다 다르고 나중에 수정됨.
  • 그래서 "실업률이 자연실업률을 밑돌았다"는 기사에는 반드시 누구의 추정치인지가 따라붙어야 함. 숫자가 아니라 추정임을 밝히지 않으면 불완전한 기사임.
완전고용은 실업률 0%가 아님 — 셋을 구별할 것
개념무슨 뜻인가현실에서
실업률 0%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상태 달성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도 않음. 아무도 직장을 옮기지 않는 경제라는 뜻이기 때문임
자연실업률 경제가 정상일 때도 남아 있는 실업률.
이직·구직에 걸리는 시간 때문에 생김
나라·시기마다 다름. 추정값이며 직접 관측되지 않음
완전고용 실업률이 자연실업률 수준인 상태.
일하고 싶은 사람이 대체로 일하고 있음
실업률 0%가 아니라 자연실업률에 도달한 상태를 말함
  • 왜 0%가 불가능한가 — 마찰적 실업이 늘 있기 때문임. 회사를 옮기는 사이, 졸업 후 첫 직장을 구하는 사이의 기간은 경기가 아무리 좋아도 사라지지 않음. 쉽게 — 이사하는 동안 잠시 집이 없는 것과 비슷함. 집이 부족해서가 아님.
    실업의 유형왜 생기나예
    마찰적 실업이직·졸업 후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는 데 시간이 걸려 발생함퇴사 후 새 직장을 구하는 중
    구조적 실업산업·기술 변화로 기업이 원하는 능력과 구직자의 능력이 맞지 않아 발생함자동화로 일자리를 잃고 새 기술을 배우는 중
    경기적 실업경기침체로 생산·채용이 줄어 발생함매출 감소로 인한 감원
    계절적 실업계절에 따라 일감이 줄어 발생함겨울철 일부 건설·농업 일자리 감소

    왜 실업률 0%가 지속되기 어려운가 — 경기가 좋아도 이직·구직에 시간이 걸리는 마찰적 실업과 산업·기술의 불일치에 따른 구조적 실업이 남기 때문임. 완전고용도 실업이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니며, 경기적 실업이 없는 상태를 뜻함.

  • 왜 0%가 바람직하지도 않은가 — 실업률이 자연실업률 아래로 내려가면 기업이 사람을 못 구해 임금을 올리고, 물가 상승 압력이 생김. 경제가 과열된 상태임.
  • 3주차 잠재 GDP의 정의에 들어 있던 "완전고용 수준"이 바로 이것임. 모두가 일하는 상태가 아니라, 물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도달할 수 있는 최대 고용임.
  • 기사 읽기 — "실업률이 사상 최저"는 좋은 소식만은 아님. 자연실업률을 밑돌면 금리 인상 압력으로 이어짐. → 6·10주차

08고용 저널리즘의 윤리

1주차에서 배운 이론을 고용 보도에 그대로 적용함.

쟁점무엇이 문제인가
노사 보도의 편파성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은 노사 관계 편파 보도를 금지하고, 헌법 제33조 노동3권을 무시하는 표현을 경계함
산업재해 보도사망자를 숫자로만 처리하는 관행. 피해자·유가족 취재 윤리. 사고 원인의 구조적 분석 부재
실업자 인터뷰취재 편의를 위한 '전형적 실업자' 캐스팅. 익명 처리. 재취업 이후의 낙인
"일자리 정부" 프레임같은 고용동향을 정권에 따라 다르게 다루는가. 1주차 정파성 연구를 고용 지표에 적용함
채용 보도기업의 "○만 명 채용 계획" 발표와 실제 집행의 괴리. 기업뉴스의 긍정 편향(1주차)이 여기서도 나타남
1주차 개념의 고용판
  • 미디어 맬라디 — 고용 비관 보도가 실제 구직 활동을 위축시키는가.
  • 비대칭 보도 — 실업률은 오를 때만 기사가 됨. 내릴 때의 착시는 검증되지 않음.
  • 이벤트지향 보도 — 고용동향 발표일에만 기사가 쏟아지고, 그 사이는 조용함.

AI와 고용 — 검증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

통계로 확인할 수 있는 것
기사에 쓸 수 있음
  • 직종별 취업자 추이
  • 신규 채용 공고 수
  • 미충원 인원 · 빈 일자리율
  • 연령대별 · 산업별 고용률
통계로 확인하기 어려운 것
단정하면 안 됨
  • 감소의 원인이 AI인지 경기인지
  • AI 노출도 분류의 타당성 — 연구마다 다름
  • 대체된 일자리와 새로 생긴 일자리의 상계
  • 앞으로 몇 개가 없어질지
"AI가 일자리를 없앤다"는 기사를 쓸 때
  • AI 노출도 분류 자체가 연구마다 다름. 기사를 쓸 때 "어느 분류를 썼는가"를 밝혀야 함.
  • 상관관계와 인과를 구별할 것. 같은 시기에 경기 둔화도 있었다면 분리가 필요함.
  • 3주차 설비투자 성장기여도와 겹쳐 읽을 것 — 투자는 늘었는데 고용은 어떤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의 통계 사각지대
  • 배달·대리·크리에이터가 '취업자'로 잡히는가 — 잡힘. 수입 목적 1시간 이상이므로.
  • 그런데 소득과 근로시간은 어디에 잡히는가 — 사업체노동력조사에는 잡히지 않음. 사업체 조사이기 때문임.
  • 실업급여·산재보험 적용은 어떻게 되는가 — → 14주차 재정
  • 통계가 못 잡는 노동을 기자는 어떻게 취재하는가. 이것이 이 절의 핵심 질문임.

09보도자료와 통계

국내

자료기관 · 주기담긴 것
「고용동향」국가데이터처 · 매월 중순취업자 증감, 실업률, 고용률,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보조지표1·2·3, 연령·산업·종사상지위별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국가데이터처 · 연 2회(3·8월)정규직·비정규직 규모와 임금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국가데이터처 · 연 1회(5월)첫 취업 소요기간, 첫 일자리 지속기간, 취업시험 준비
「사업체노동력조사」고용노동부 · 매월 말임금, 근로시간, 빈 일자리, 입·이직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고용노동부 · 매월 초고용보험 가입자, 구직급여 신청자·지급액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고용노동부 · 연 2회구인·채용, 미충원 인원
최저임금 심의·고시최저임금위원회·고용노동부6~7월 심의, 8월 초 고시, 다음 해 1월 적용
「일자리행정통계」국가데이터처 · 연 1회행정자료 기반이라 조사통계와 숫자가 다름
『노동리뷰』한국노동연구원 · 월간노동시장 분석과 이슈 리포트. 무료

해외

자료기관 · 주기담긴 것
「Employment Situation」미국 BLS · 통상 첫째 금요일
미 동부 08:30 = 한국 21:30(서머타임)·22:30(겨울)
비농업고용(NFP), 실업률, 시간당임금, 경제활동참가율. 휴일·특수 사정으로 날짜가 밀리는 달이 있음
「JOLTS」미국 BLS · 매월구인건수, 자발적 퇴직률. 퇴직률은 노동자가 자신 있을 때 오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미국 노동부 · 매주 목요일가장 빠른 고용 신호
ADP 민간고용매월 · NFP 이틀 전민간 부문 고용 추정
「Employment Outlook」OECD · 연 1회국제비교 고용률·실업률
왜 미국 고용지표가 나오는 날 한국 주가가 흔들리는가
  • 연준의 이중책무(물가 안정 + 최대 고용) 때문임.
  • 고용이 강함 → 경기가 좋다는 뜻 → 금리 인하가 늦어진다는 신호 → 달러·금리·주가가 동시에 반응
  • 즉 고용지표가 금리 뉴스로 읽힘.
  • → 9~10주차 통화·금리로 이어지는 다리임.
고용동향 보도자료에서 직접 찾아볼 다섯 가지
  1. 고용률 — 15세 이상 / 15~64세 / 15~29세 세 가지.
  2. 고용보조지표 1·2·3 — 공식 실업률과 몇 배 차이인가.
  3.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과 구직단념자.
  4. 연령계층별 취업자 증감 — 어느 연령대가 늘고 줄었는가.
  5. 산업별·종사상지위별 증감 — 상용직이 늘었는가, 임시·일용직이 늘었는가.

이 다섯 중 그날 기사에 실제로 등장하는 것은 대개 한두 개임.

10정리 · 흔한 오해 · 토론

이번 주 개념 다섯

  1. 분모가 다름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고용률과 참가율은 ÷15세 이상 인구임.
  2. 구직 포기의 착시 구직을 포기하면 실업률이 좋아짐. 고용률은 정직함.
  3. 고용보조지표(확장실업률) 공식 실업률의 여러 배가 됨. 통계표에 있는데 기사에는 없음.
  4. 인구효과 취업자 '수'가 아니라 '률'로 봐야 함. 인구가 줄면 취업자도 줆.
  5. 고용은 후행지표 경기가 돌아서도 고용은 몇 달 뒤에 따라옴.

흔한 오해 셋

오해 1 — "실업률 역대 최저"
  • 무엇이 빠졌나 —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 '쉬었음', 구직단념자.
  • 확인할 것 — 고용동향 보도자료의 고용보조지표 표. 그리고 고용률이 같이 올랐는지.
오해 2 — "취업자 ○만 명 증가"
  • 무엇이 빠졌나 — 연령대별 분해. 60대 증가가 청년 감소를 덮는 구조. 그리고 인구효과.
  • 확인할 것 — 연령대별 고용률(%), 종사상지위별 구성.
오해 3 — "전월 대비 개선"
  • 무엇이 빠졌나 — 원계열과 계절조정 혼용, 기저효과.
  • 확인할 것 — 계절조정 여부, 전년동월 값. → 2주차에서 배운 규칙 그대로임.
고용 기사 점검표
  • 실업률과 고용률을 둘 다 썼는가
  •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을 확인했는가
  • 연령대별로 쪼개봤는가 (특히 15~29세 / 60세 이상)
  • 취업자 '수'인가 '률'인가 — 인구효과를 보정했는가
  • 원계열인가 계절조정인가 / 전월비인가 전년동월비인가
  • '쉬었음'과 구직단념자 수치를 봤는가
  • 산업별·종사상지위별로 어디가 늘고 줄었는가
  • 임금 기사라면 실질임금으로 바꿔봤는가

토론 질문

  1. "취업자 증가"와 "청년 취업자 감소"는 같은 보도자료임.
    기자는 어느 쪽을 제목으로 뽑아야 하는가.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
  2. 구직을 포기하면 실업률이 좋아짐. 그렇다면 실업률은 좋은 지표인가?
    대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그런데 왜 여전히 실업률이 대표 지표로 쓰이는가.
  3. 주 1시간 알바도 취업자임. 이 정의를 바꿔야 하는가?
    바꾸면 국제 비교(ILO 기준)는 어떻게 되는가.
  4. 실업자도 많은데 빈 일자리도 많음. 이 상황을 어떻게 기사로 쓰겠는가?
    무엇을 더 확인해야 하는가.
  5. "AI가 일자리를 없앤다"는 기사를 검증하려면 어떤 통계가 필요한가?
    현재 통계로 검증 가능한 부분과 불가능한 부분을 나눠 볼 것.
  6.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은 통계에 어떻게 잡히고 무엇이 안 잡히는가?
    통계가 못 잡는 노동을 기자는 어떻게 취재하는가.
  7. 산업재해 보도에서 사망자를 숫자로 처리하는 것과 개인 서사로 쓰는 것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최근 동향 — 함께 생각해 볼 것
  • 청년 고용 지표의 장기 악화가 구조적 논점이 되었음. 인구 감소·경력직 선호·산업 전환이 겹쳐 있어 단일 원인 서사는 대부분 틀림.
  • AI 노출도 기반 직종 분석이 노동 연구의 표준 도구가 되었음. 다만 분류 자체가 연구마다 다름.
  • 빈 일자리·미스매치 지표의 중요성이 커졌음. 실업률만으로는 노동시장을 설명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음.
  • 미국에서는 고용통계 연간 벤치마크 개정이 큰 뉴스가 됨. 수십만 명 단위로 수정되기도 함. 한국 언론에는 이 관행이 약함.

11참고자료

통계 원전

  • 국가데이터처 「고용동향」 — 원문을 반드시 함께 펼칠 것. mods.go.kr > 새소식 > 보도자료
  • 경제지표 사전 5절 「고용·실업·임금·노동시장」. 경제 데이터 분석실에서 열람
  • KOSIS — 고용보조지표, 취업자·실업률 시계열
  • 지표누리 — 취업자 수·실업률 추이 · 청년 고용동향
  • 고용노동부 — 「사업체노동력조사」·「고용행정통계」
  • 한국노동연구원 — 『노동리뷰』 월간, 무료
  • 장지연 (2026). 「AI 기술 확산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노동리뷰』 제251호(2026년 2월), 47–65. 원문 — AI 고노출 직종에서 청년 고용이 감소했고, 기존 인력은 유지한 채 신규 채용을 줄이는 관행이 충격을 청년에 집중시킨다는 분석
  • 미국 BLS · FRED

저널리즘

1주차 이론 연결

  • 이완수 (2012). 『경제와 커뮤니케이션』. 시간의물레. 실업률 보도의 비대칭성
  • 이완수·신명환 (2020). 정권별·경기국면별 경제 의제 선택 연구. 고용 지표의 정파적 선택
  • 이승윤·백강희·이종혁 (2023). 『한국언론학보』 67(1), 185–229. 기업 보도 7차원 중 '인사-채용'
  • Brown, M. (1984). CBS 1983년 6월 실업률 보도 사례 — 이완수(2012)에서 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