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림
같은 사건의 두 이름임
00이 주차의 위상
기사에 실제로 나오는 금리 여섯 개만 확실히 익힘. 그리고 채권가격과 금리의 반비례가 이 주차 최대 난관임.
이 둘은 같은 사건의 두 이름임."
여는 질문 — 이 한 질문에 이 주차 전체가 들어 있음
내 신용대출 금리는 왜 6%인가?"
각 단계에서 무엇이 붙고 무엇이 빠지는가.
- 이 주차는 금리가 내 삶에 닿는 지점으로 이어짐. → 11주차 부동산·가계부채
- 현재 기준금리는 3.00%임. 2026년 7월(2.50% → 2.75%)과 8월(2.75% → 3.00%)에 연속 인상한 뒤, 10월 22일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동결했음. 다음 결정은 11월 26일임. 강의 시점의 최신 수치를 확인할 것.
- 자기 은행 앱을 열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직접 확인해 볼 것. 오늘 배우는 것이 그 숫자의 정체임.
01오늘 만날 개념
- 기준금리 · 시장금리policy rate / market rate
-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정함. 시장금리는 시장에서 수급으로 정해지는 나머지 전부임.
- 국고채 3년 · 10년KTB 3Y / 10Y
- 3년은 국내 채권시장의 대표 벤치마크로 정책금리 기대를 반영함. 10년은 장기 성장·물가·재정 전망을 반영함.
- 표면금리coupon rate
- 채권에 적혀 있는 약속 이자율. 바뀌지 않음.
- 만기수익률yield to maturity
- 지금 이 가격에 사서 만기까지 들고 있을 때의 수익률. 주의 — 뉴스에 나오는 "채권금리"는 이것임.
- 장단기금리차term spread
- 10년 − 3년(또는 10년 − 2년). 역전은 침체 신호로 읽힘.
- 신용스프레드credit spread
- 회사채 금리 − 국고채 금리. 부도 위험의 값임.
- 코픽스COFIX, Cost of Funds Index
- 은행연합회가 8개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으로 산출하는 지수. 쉽게 —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리임. 매월 15일경 발표됨.
- 지표금리reference rate
- 대출금리 계산의 출발점이 되는 시장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주로 코픽스, 신용대출은 주로 금융채(은행채) 금리를 씀.
- 가산금리 · 우대금리spread / preferential rate
- 은행이 얹는 것과 깎아주는 것임. 우대금리를 은행 공시에서는 가감조정금리라고 부름.
- 실질금리real interest rate
-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 쉽게 — 명목 3%인데 물가가 4%면 실질은 −1%임. 빌려준 사람이 손해임.
- KOFR · SOFR무위험지표금리
- 2023년 사라진 LIBOR를 대체한 지표금리임. 한국은 KOFR, 미국은 SOFR임.
- 예대마진 · NIMnet interest margin
- 은행 수익성을 보는 지표. "은행 이자장사" 기사의 근거가 됨.
- BIS 자기자본비율BIS capital ratio
- 자기자본 ÷ 위험가중자산. 국제 기준 최소 8%임. → 7주차
02금리의 기본
- 금리(이자율) — 돈을 빌린 대가로 지불하는 이자를 원금으로 나눈 백분율임.
- 이자 — 자금수요자가 자금공급자에게 돈을 빌려 쓴 대가로 지급하는 것임.
- 금융시장 — 맡길 곳을 찾는 자금공급자와 빌릴 곳을 찾는 자금수요자의 의사가 연결되어 금융거래가 이뤄지는 곳임.
정책금리 (기준금리)
중앙은행이 정함- 중앙은행이 금융기관과 거래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
- 한국은행 금통위가 연 8회 결정
- 딱 하나임
시장금리
시장이 정함- 다수 거래당사자가 참가하는 시장에서 자금 수급으로 결정
- 정책금리를 제외한 모든 금리
- 콜금리, CD·CP금리, 국고채·회사채 금리, 예금·대출금리 전부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어떻게 '실제 금리'로 만드는가
-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의 기준으로 씀. 은행에 넘치는 돈은 RP를 팔아(RP 매각) 흡수하고, 모자라면 RP를 사서(RP 매입) 공급함. 국공채를 사고팔아 금리를 간접 조절하는 이 방식을 공개시장운영이라 함. → 9주차
- 레포(Repo)는 채권을 팔면서 일정 기간 뒤 되사기로 약정하는 거래, 역레포(Reverse Repo)는 채권을 사면서 일정 기간 뒤 되팔기로 약정하는 거래임. 같은 거래를 어느 쪽에서 보느냐의 차이임.
- 목표는 콜금리(은행끼리 하루짜리 급전을 빌릴 때의 금리)를 기준금리 근처로 붙잡아 두는 것임.
- 은행은 하루가 끝날 때 남는 돈은 자금조정예금으로 한국은행에 맡기고, 모자라는 돈은 자금조정대출로 빌릴 수 있음. 예금 금리는 기준금리보다 낮고 대출 금리는 높음. 그래서 콜금리는 이 두 금리 사이에서 움직임.
- 콜금리가 2%인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25%로 올렸다고 하자.
- 남는 돈이 있는 은행은 이제 한국은행 RP에 넣으면 2.25%를 받을 수 있음. 2%짜리 콜시장에 빌려줄 이유가 없어짐.
- 콜시장에 돈이 덜 나오니 콜금리가 2.25% 근처까지 오름. 이 움직임이 CD → 은행채 → 코픽스 → 대출금리로 차례로 번짐(04절).
-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하나만 정함. 나머지는 전부 시장이 정함.
- 그래서 "기준금리를 내렸는데 왜 대출금리는 안 내리냐"는 질문이 성립함.
- 이 질문의 답이 04절에 있음.
기사에 나오는 다양한 금리 용어
| 용어 | 뜻 |
|---|---|
| 명목금리 nominal interest rate | 시장에서 자금 수급으로 정해진, 숫자 그대로의 금리. 물가 변동을 고려하지 않음 |
| 실질금리 real interest rate |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정확히는 기대인플레이션). → 03절, 부록 C 피셔 방정식 |
| 실세금리 | 다른 금리에 영향을 주는 대표 시장금리. 국고채 3년물, CD 91일물, 콜금리(1일물) 등 |
| 시중금리 | 시중은행(KB국민·신한 등)이 개인·기업과 예금이나 대출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대고객금리. 시장금리와 혼용되기도 하나, 정확히 시장금리는 금융기관들끼리 채권 등을 거래할 때 결정되는 금리 |
| 여신금리(대출금리) · 수신금리(예금금리) | 여신(與信)은 돈을 빌려주는 것, 수신(受信)은 돈을 맡는 것. 여신금리 = 지표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04절) |
| 고정금리 · 변동금리 | 고정은 만기까지 약정 금리가 그대로. 변동은 지표금리에 따라 보통 3개월·6개월 단위로 바뀜. 일정 기간(예: 5년) 고정 뒤 변동으로 바뀌는 혼합형(주기형)도 많음 |
| 공정금리 옛 용어 | 예전에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에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던 금리(재할인금리). 지금은 자금조정대출 금리 등으로 바뀌었고 기사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음 |
| LIBOR → SOFR · KOFR | LIBOR(런던은행간금리)는 은행들이 제출한 호가로 만든 국제 기준금리였으나 조작 스캔들 뒤 2023년 6월 말 미 달러 LIBOR 공표가 끝났음. 실제 거래로 산출하는 SOFR(미국), KOFR(한국) 등으로 대체됨 |
03기사에 자주 나오는 금리
금리 용어는 스무 개가 넘지만, 기사에 자주 나오는 것은 여섯 개.
| # | 금리 | 무엇을 말하는가 | 어디서 보나 |
|---|---|---|---|
| 1 | 기준금리 | 한국은행 금통위가 연 8회 결정하는 정책금리 | 한국은행 |
| 2 | 국고채 3년 | 대표적 단기~중기 시장금리. 정책금리 기대를 반영함 | ECOS, 금융투자협회 |
| 3 | 국고채 10년 | 장기 시장금리. 기대 인플레이션과 성장 전망을 반영함 | ECOS, 금융투자협회 |
| 4 | 장단기금리차 | 10년 − 3년(또는 10년 − 2년). 축소·역전은 침체의 선행 신호 | 직접 계산 |
| 5 | 신용스프레드 | 회사채 금리 − 국고채 금리. 신용 위험의 크기 | 금융투자협회 |
| 6 | 코픽스 | 은행연합회가 8개 은행 자금조달 자료로 산출. 주택담보대출 지표금리 | 은행연합회 · 매월 15일경 |
실질금리 =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 6주차 물가와 연결됨.- 명목금리 3%에 물가가 4%면 실질금리는 −1%임. 돈을 빌려준 사람이 손해를 봄.
- 기사가 "고금리 시대"라고 쓸 때 명목인지 실질인지 확인할 것. 물가가 더 높으면 실질로는 저금리임.
- 예 — 2026년 9월 기준금리 3.00%, 소비자물가 상승률 2.9%. 실질 기준금리는 약 0.1%에 불과함. "3% 금리"라는 숫자만으로는 긴축의 강도를 알 수 없음.
| 종류 | 무엇을 담는가 | 움직임 | 2026년 9월 (10월 15일 발표) |
|---|---|---|---|
| 신규취급액 기준 | 지난 한 달간 새로 조달한 돈의 가중평균 비용 | 가장 민감 | 3.43% (8월 3.18%에서 +0.25%p) |
| 잔액 기준 | 보유 중인 조달자금 전체의 평균 비용 | 천천히 움직임 | 3.15% (+0.10%p) |
| 신잔액 기준 | 잔액 기준에 요구불예금 등 이자가 거의 없는 결제성 자금까지 넣음 | 가장 낮게 나옴 | 2.79% (+0.08%p) |
| 단기 코픽스 | 지난 일주일간 새로 유입된 만기 3개월 이내 초단기 자금 조달 비용. 매주 발표 | 주 단위로 움직여 변동성 큼 | 9월 9일 3.12% |
어느 코픽스에 연동된 대출인지에 따라 금리 인상 체감이 완전히 달라짐. 신규취급액 기준은 9월 한 달에 0.25%p 뛰었지만 신잔액 기준은 0.08%p 올랐음. 대출자에게 가장 직접적인 정보인데 기사에서 거의 다루지 않음.
산출 은행 8곳 —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IBK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자료: 전국은행연합회 발표(2026.9.15, 10.15) 보도 기준.
- 변동금리는 대개 3~6개월 단위로 갱신됨.
- 이 갱신 주기가 11주차 가계부채의 충격 전달 속도를 정함.
- 금리가 올라도 변동금리 대출자에게 도달하기까지 시차가 있음. 그래서 "금리 인상 효과가 아직 안 나타났다"는 서술이 가능함.
04내 대출금리는 어떻게 정해지나
- "기준금리는 내렸는데 대출금리는 왜 안 내리나"의 답이 가산금리에 있음.
-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이 은행별 지표금리·가산금리·가감조정금리를 신용점수 구간별로 공시함. 취재 가능한 숫자임.
- 함께 볼 것 — 예대금리차 공시도 매월 나옴. 은행별 비교가 가능함.
세 덩어리는 각각 누가, 무엇으로 정하나
| 구성 | 누가 정하나 | 무엇으로 정해지나 | 내가 바꿀 수 있나 |
|---|---|---|---|
| 지표금리 코픽스·금융채 | 시장.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산출만 함 |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 은행의 예금·은행채 조달비용 | 못 바꿈. 다만 대출 받을 때 어느 지표·몇 개월 변동으로 할지는 고를 수 있음 |
| 가산금리 | 은행이 내부 기준으로 산정 | 아래 구성요소의 합. 그중 신용프리미엄이 내 신용점수·담보·소득에 따라 달라짐 | 일부 바꿈. 신용점수 관리, 담보 제공, 소득 증빙. 대출 뒤 사정이 좋아지면 금리인하요구권 |
| 우대금리 가감조정금리 | 은행(상품별·지점장 전결) | 급여이체·카드 사용·자동이체·청약통장·비대면 가입 등 거래 실적. 상품마다 최대 한도가 있음 | 가장 쉽게 바꿈. 대신 조건을 지키지 못하면 다음 금리 변경 때 빠짐 |
상황 — 김지수(가명, 35세)는 연봉 6,000만 원 회사원임. 개인신용평점은 920점대로 높은 편이고, 2026년 10월 20일 서울 아파트(시세 5억 원)를 담보로 A은행에서 2억 원을 빌림. 상품은 신규취급액 코픽스 연동 6개월 변동금리임. 은행 앱에 찍힌 금리는 연 4.58%임.
| 항목 | 금리 | 어떻게 정해졌나 |
|---|---|---|
| ① 지표금리 신규취급액 코픽스 | 3.43% | 대출 실행일에 적용되는 최신 공시값(10월 15일 발표한 9월 코픽스). 김씨가 고른 것은 '어느 지표를 쓸지'뿐이고, 숫자 자체는 시장이 정함 |
| ② 가산금리 | +1.55%p | A은행 내부 산정. 리스크·유동성프리미엄과 업무원가·자본비용·목표이익률은 같은 상품을 빌리는 모든 사람에게 비슷하게 붙음. 김씨에게서 달라진 것은 신용프리미엄 — 신용평점이 높고, 담보가 있고, 담보 대비 대출 비율(LTV 40%)이 낮아 신용프리미엄이 낮게 잡힘. 신용평점이 700점대였다면 이 부분이 더 커졌을 것임 |
| ③ 우대금리 | −0.40%p | A은행 급여이체 −0.10%p, 신용카드 월 30만 원 이상 사용 −0.10%p, 공과금 자동이체 −0.05%p, 주택청약통장 보유 −0.05%p, 모바일 비대면 신청 −0.10%p. 이 상품의 우대 한도(가상)는 −0.50%p임 |
| 최종 대출금리 | 4.58% | 3.43 + 1.55 − 0.40 = 4.58 |
- 코픽스 발표일(매월 15일경)은 변동형 대출자의 이자가 바뀌는 날임. "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 기사는 사실상 코픽스 기사임.
- 가산금리와 우대금리의 변화는 코픽스와 별개로 은행이 조정함. 가계대출을 줄이라는 당국 압박이 있으면 은행은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줄여 대출 문턱을 높임.
05금리와 경기의 순환
- 경기 호황 →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 증가 → 돈의 수요 증가 → 금리 상승
- 금리 계속 상승 → 이자 부담·대출 감소 → 소비와 투자 감소 → 경기 불황
- 경기 불황 → 소비와 투자 감소 → 돈의 수요 감소 → 금리 하락
- 금리 계속 하락 → 소비와 투자 증가(자산가격 상승) → 경기 호황
저축과 투자가 정한다는 대부자금설(고전학파), 돈을 쥐려는 마음이 정한다는 유동성선호설(케인스), 물가 기대가 더해진다는 피셔 방정식, 중앙은행의 판단 기준인 중립금리·테일러 준칙, 장단기금리차를 설명하는 기간구조 이론을 15. 부록 C에 정리했음.
06채권이란 무엇인가
정부나 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일정한 절차에 따라 발행한 차용증서로, 유통시장에서 자유롭게 매매되는 금융상품임. 쉽게 — 빚문서인데 사고팔 수 있음. 이것이 채권의 전부임.
- 구성요소 — 액면가(par value), 상환일·만기(maturity), 표면금리(coupon rate)
- 발행주체별 — 국채 / 지방채 / 특수채 / 금융채 / 회사채. 누가 발행하느냐에 따라 떼일 위험이 달라 금리도 다름. 국채가 가장 낮고 회사채가 가장 높음(아래 표)
- 만기별 — 단기채(1년 이하) / 중기채(1~5년) / 장기채(5년 초과)
- 이자지급 방식별 — 이표채(정해진 주기마다 이자 지급. 국고채는 6개월마다) / 할인채(이자 없이 액면보다 싸게 발행) / 복리채(이자를 재투자해 만기에 한꺼번에) / 영구채(만기 없이 이자만 지급)
- 두 가지 수익 — 이자수익(보유 중 3개월·6개월·1년 등 정해진 주기로 지급)과 자본이익 또는 손실(매입가와 매도가·상환액의 차이). 액면가보다 싸게 샀다면 자본이익(capital gain), 비싸게 샀다면 자본손실(capital loss)이 예상됨
누가 발행하나 — 발행주체별 채권
| 종류 | 발행자 | 무엇이고, 왜 발행하나 | 기사에서의 쓰임 |
|---|---|---|---|
| 국채 國債, government bond | 정부 재정경제부가 발행 실무, 국회가 발행 한도 의결 | 국고채 — 세금으로 모자란 나라 살림(재정적자)을 메우려고 발행하는 대표 국채. 만기 2·3·5·10·20·30·50년물 | 국고채 3년·10년 금리가 시장금리의 기준(03절). 발행 물량이 늘면 금리가 오를 수 있음(구축효과) |
| 재정증권 — 세금이 들어오기 전 잠깐 모자란 국고 자금을 메우는 1년 이내 단기 국채. 이자 대신 할인해 발행함 | 연초·분기 초 "재정증권 발행 확대"는 정부의 일시적 자금 부족을 뜻함 | ||
|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 환율이 급변할 때 외환시장에 개입할 돈(외국환평형기금)을 마련하려고 발행. 원화로도, 달러 등 외화로도 발행함 | 달러 외평채의 금리는 해외 투자자가 보는 한국 정부의 신용도를 보여줌 → 15주차 | ||
| 국민주택채권 — 서민 주택 지원 재원(주택도시기금)을 마련하는 채권. 부동산 등기, 각종 인허가를 받을 때 의무적으로 사야 함(제1종) | 집을 사서 등기할 때 채권을 사서 곧바로 할인해 파는 비용이 사실상 거래비용이 됨 | ||
| 지방채 地方債 | 지방자치단체 | 지하철·도로 같은 지역 사업 재원을 마련함. 자동차를 등록할 때 사야 하는 도시철도채권(서울·부산 등)·지역개발채권이 대표적임 | 지방재정 건전성 기사, 지역 대형 사업 기사 |
| 특수채 特殊債 | 특별법으로 세운 공공기관 | 한국전력(한전채), 한국토지주택공사(LH채), 한국도로공사 등이 사업 자금을 마련함. 정부가 뒤를 받칠 것이라는 기대 덕분에 같은 등급 회사채보다 금리가 낮음. 한국은행이 시중 돈을 흡수하려고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통안채)도 여기에 가깝게 분류됨 → 9주차 | 2022년 한전이 적자를 메우려 한전채를 대량 발행하자 투자자 돈이 몰려 일반 기업 회사채가 안 팔린 일이 있었음 — 공공 부문 채권이 민간을 밀어낸 사례 |
| 금융채 金融債 | 은행·카드사·캐피탈 등 금융회사 | 대출할 돈을 마련하려고 발행. 은행이 내는 은행채(산업은행의 산업금융채권, 기업은행의 중소기업금융채권 포함), 카드사·캐피탈의 여전채(카드채·캐피탈채)가 있음 | 은행채 금리가 신용대출·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지표금리(04절). 여전채 금리가 오르면 카드론·할부 금리가 따라 오름 |
| 회사채 會社債, corporate bond | 일반 기업 | 시설투자·운영 자금을 마련함. 보증·담보가 없는 무보증 회사채가 대부분이라 신용등급이 금리를 좌우함. 나중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회사채의 한 종류임 | 신용스프레드(08절),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미매각 기사 |
- 구축효과(驅逐效果, crowding-out effect) — 정부가 국채를 많이 찍어 재정지출을 늘리면 채권 공급이 늘어 금리가 오르고, 그 결과 민간의 투자·소비가 밀려나는 현상임.
- 반대 개념은 승수효과(multiplier effect) — 정부 지출이 소득을 늘리고 그 소득이 다시 소비로 이어져 처음 지출보다 큰 효과를 내는 것임.
- 그래서 국고채 발행 물량 기사는 금리 기사이기도 함. 2026년 5월 장기금리가 급등하자 재정경제부가 6월 국고채 발행을 4조 원 줄인 것이 그 예임. → 14주차 정부재정
신용등급 — 원리금을 갚을 능력의 등급
신용평가기관이 발행자가 원금과 이자를 제때 갚을 능력을 평가해 매김. 등급이 낮을수록 투자자는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함 → 신용스프레드(08절).
| 구분 | 국내 3사 · S&P · Fitch | Moody's | 의미 |
|---|---|---|---|
| 투자등급 | AAA | Aaa | 원리금 지급 능력 최상 |
| AA+ · AA · AA− | Aa1 · Aa2 · Aa3 | 매우 우수 | |
| A+ · A · A− | A1 · A2 · A3 | 우수하나 경제 여건 변화에 다소 영향받음 | |
| BBB+ · BBB · BBB− | Baa1 · Baa2 · Baa3 | 양호하나 여건이 나빠지면 능력이 떨어질 수 있음. 투자등급의 마지노선 | |
| 투기등급 | BB+ · BB · BB− | Ba1 · Ba2 · Ba3 | 투기적 요소. 불확실성이 큼 |
| B+ · B · B− | B1 · B2 · B3 | 지급 능력이 부족함 | |
| CCC · CC · C | Caa1~3 · Ca · C | 부도 가능성이 높음 | |
| D | — | 지급 불능(부도). S&P는 SD, Fitch는 RD로 '일부 채무만 불이행'을 따로 표시 |
- 많은 기관투자자가 투자등급까지만 살 수 있게 규정돼 있음.
- 그래서 BBB−에서 BB+로의 강등은 강제 매도를 부름. 이런 채권을 추락천사(fallen angel)라 부름.
- 한 단계 강등인데 가격은 계단식으로 떨어짐. 등급 기사를 쓸 때 어느 경계를 넘었는지가 핵심임.
신용평가기관 — 국내 3사와 세계 3대 신평사
| 기관 | 설명 |
|---|---|
| 국내 3사 한국신용평가 · 한국기업평가 · NICE신용평가 | 국내 회사채·CP·금융채 등급을 매김. 한국신용평가는 Moody's, 한국기업평가는 Fitch 계열임. 국내 채권 발행 시 보통 두 곳 이상의 등급을 받음 |
| S&P S&P Global Ratings, 미국 | 철도회사 정보를 정리하던 19세기 출판사(Poor's)와 통계회사(Standard Statistics)가 1941년 합쳐 생김. AAA~D 척도를 씀. 신용등급 외에 S&P 500 지수를 만드는 S&P Global의 신평 부문임 |
| Moody's Moody's Ratings, 미국 | 존 무디(John Moody)가 1909년 철도채권에 등급을 매기면서 시작됨. 채권 등급을 처음 공개한 회사로 꼽힘. Aaa~C의 독자 척도를 씀 |
| Fitch Fitch Ratings, 미국·영국 | 존 놀스 피치(John Knowles Fitch)가 1913년 세운 회사. 1920년대에 AAA~D 척도를 도입했고, S&P와 같은 표기를 씀. 세 회사 가운데 규모는 가장 작음 |
- 세 회사가 세계 신용평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함. 세 회사는 국가에도 등급을 매기는데, 이것이 국가신용등급임.
- 한국의 국가신용등급(2026년) — S&P AA(안정적, 2016년 이후), Moody's Aa2(안정적, 2015년 이후), Fitch AA−(안정적, 2012년 이후). S&P(2026년 4월)와 Fitch(2026년 1월)는 2026년 정기 평가에서도 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유지했음.
- 국가신용등급은 정부뿐 아니라 그 나라 은행·기업이 해외에서 돈을 빌리는 금리의 바닥 역할을 함. 국가 등급이 내려가면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 조달금리도 함께 오름. → 15주차 무역·환율
07채권가격과 금리는 반비례 — 최대 난관
| 용어 | 뜻 |
|---|---|
| 표면금리 (발행금리) | 채권 발행 시 증서에 약속한 금리. 바뀌지 않음 |
| 수익률 유통수익률 · 만기수익률 · 시장금리 | 시중에 유통되는 채권을 지금 가격에 사서 만기까지 보유할 때 얻는 수익률. 뉴스의 "채권금리"는 이것임 |
| 채권가격 | 유통시장에서 그 채권이 실제로 거래되는 값. 액면가보다 비쌀 수도(할증), 쌀 수도(할인) 있음 |
- 새 채권을 사면 1년에 500원을 받는데 내 채권은 300원뿐임. 모자란 200원어치를 값을 깎아서 메워 줘야 팔림. 이것이 채권 매매의 핵심임.
- 정확히는 약 9,810원임. 9,800원에 팔면 사는 사람은 300 + 200 = 500원, 즉 약 5.1%를 벌어 조금 더 이득임. 깎아 주는 돈은 1년 뒤에 받으므로, 지금 가치로는 200원보다 조금 작은 190원이면 충분함.
- 반대로 시장금리가 2%로 내리면 내 3% 채권이 인기임. 약 10,098원(10,300 ÷ 1.02)까지 올려 받을 수 있음. 사는 사람의 수익은 300 − 98 = 202원, 약 2%임.
남은 만기가 길수록 더 많이 깎임 — 듀레이션
같은 금리 상승이라도 남은 만기가 길수록 채권값이 더 많이 떨어짐. 위 예에서 깎아 준 값은 새 채권보다 모자란 이자를 메워 주는 돈이었음. 만기가 1년 남았으면 1년치만 메우면 되지만, 10년 남았으면 10년치를 메워야 하므로 훨씬 많이 깎아야 팔림.
| 남은 만기 | 금리가 오를 때 가격 하락 폭 | 주로 누가 갖고 있나 |
|---|---|---|
| 단기채 (1년 이하) | 작음 — 곧 액면 그대로 돌려받음 | MMF, 기업의 여유자금 |
| 중기채 (1~5년) | 중간 | 은행, 증권사 |
| 장기채 (5년 초과) | 큼 | 보험사, 국민연금 등 연기금 |
| 영구채 (만기 없음) | 가장 큼 — 액면을 돌려받는 날이 없음 | 금융회사 자본 확충용으로 발행됨 |
- 금리가 내릴 때는 반대임. 장기채 값이 가장 많이 오름. 그래서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 "장기채 투자"·"장기채 ETF" 기사가 늘어남.
- 듀레이션(duration)은 채권에 넣은 돈을 이자와 원금으로 평균적으로 돌려받는 데 걸리는 기간임. 단위는 '년'임. 이자를 만기에 한꺼번에 받는 할인채는 듀레이션이 만기와 같고, 중간중간 이자를 받는 이표채는 돈의 일부를 일찍 돌려받으므로 만기보다 조금 짧음.
- 듀레이션이 길수록 돈이 오래 묶이므로 금리 변화에 가격이 크게 흔들림. 채권 기사에서 "듀레이션을 늘렸다(줄였다)"는 말은 금리 하락(상승)에 대비해 장기채를 늘렸다(줄였다)는 뜻임.
- 그래서 금리가 오를 때 장기채를 많이 가진 기관(보험사·연기금·은행)의 평가손실이 큼. 2023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이 장기 국채 평가손실에서 시작됐음. → 7주차
채권 매매는 어떻게 이뤄지나
| 시장 | 설명 |
|---|---|
| 발행시장 | 채권이 처음 팔리는 곳. 국고채는 재정경제부가 매달 경쟁입찰로 발행하고, 국고채전문딜러(PD) 등이 낙찰받음. 회사채는 증권사가 인수해 기관에 팖. 이때 정해진 금리가 표면금리임 |
| 유통시장 | 이미 발행된 채권을 사고파는 곳. 대부분이 장외시장(증권사를 사이에 둔 기관 간 거래)에서 거래되고, 국고채 일부는 한국거래소의 국채전문유통시장에서 거래됨. 여기서 오가는 가격이 수익률(채권금리)을 만듦 |
| 개인 투자 | 증권사 앱에서 국고채·회사채를 장외로 사거나, 2024년 도입된 개인투자용 국채(10·20년물, 만기 보유 시 분리과세 혜택)를 살 수 있음. 채권형 펀드·ETF로 간접 투자도 가능함 |
- 채권은 가격이 아니라 수익률로 호가함. "국고채 3년물 2.80%에 거래"라고 말하면 그 수익률이 나오는 가격에 사고판다는 뜻임. 그래서 뉴스는 가격 대신 금리를 보도함.
- 금융투자협회는 매일 오후 증권사들의 호가를 모아 최종호가수익률을 고시함. 기사에 나오는 "국고채 3년물 금리 ○○%"의 출처가 대개 이것임.
- bp(베이시스포인트) — 0.01%p. "국고채 금리 15bp 상승"은 0.15%p 올랐다는 뜻임.
수익률을 식으로 보면
금리와 채권가격 — 시소처럼 움직임
금리 상승 → 채권가격 하락 → 수익률 상승
채권을 덜 찾게 되는 이유- 은행 예금금리가 올라 채권의 상대적 매력이 떨어짐
- 새 채권이 높은 금리로 발행됨. 낮은 금리로 발행된 기존 채권은 상대적으로 비싸져 사려는 사람이 줄어듦
- 경기 기대감이 커지면 안전자산인 채권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으로 관심이 이동함
금리 하락 → 채권가격 상승 → 수익률 하락
채권을 더 찾게 되는 이유- 은행 예금금리가 내려 채권의 상대적 매력이 커짐
- 새 채권이 낮은 금리로 발행됨. 높은 금리로 발행된 기존 채권은 상대적으로 싸져 사려는 사람이 늘어남
- 경기 불안감이 커지면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관심이 이동함
- "채권금리 급등"과 "채권값 폭락"은 같은 말임. 기사에서 둘을 반대 현상처럼 쓰면 명백한 오류임.
- "금리가 올라 채권 투자자가 이익"이라는 서술도 틀림. 새로 사는 사람에게만 유리함. 이미 갖고 있던 사람은 평가손실을 봄.
- "채권 강세"는 채권값이 오른다(금리가 내린다)는 뜻임. 시장 기사의 '강세·약세'는 금리가 아니라 가격 기준임.
08장단기금리차와 신용스프레드
| 구분 | 단기금리 | 장기금리 |
|---|---|---|
| 만기 | 1년 이내 | 1년 이상 |
| 대표 | 콜금리, RP 금리, CD·CP 유통수익률 | 국채·회사채·금융채. 국고채 10년이 기준 |
| 결정 요인 | 중앙은행 통화정책에 직접 영향받음.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큼 |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과 성장 전망.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거나 기대인플레이션이 오르면 장기 채권수익률도 오름 |
장단기금리 스프레드 = 장기금리 − 단기금리
예 — 10년 만기 금리 5%, 1년 만기 금리 3%라면 스프레드는 +2%p임. 평소에는 돈을 오래 묶어 둘수록 더 높은 금리를 받으므로 스프레드가 플러스임.
- 1단계 · 먼저 차이가 좁아짐 경기가 과열되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림. 그러면 단기금리가 따라 오름. 그런데 시장은 긴축 뒤 경기 둔화를 예상하므로 장기금리는 덜 오르거나 오히려 눌림. 그래서 둘의 차이가 줄어듦.
- 2단계 · 그러다 뒤집힘 경기 침체가 예상되면 기업 투자가 줄어 장기 자금 수요가 떨어지고, 앞으로 금리가 내릴 것이라는 기대도 커짐. 장기금리가 단기금리 아래로 내려가면 스프레드가 마이너스가 되는데, 이것이 역전임.
- 시장이 "지금보다 나중에 금리가 더 낮을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는 뜻임.
- 그것은 곧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예측임. 이 해석의 이론적 근거가 부록 C의 기대이론임.
- 미국에서는 10년−2년 스프레드 역전이 역사적으로 침체를 앞서 왔음. FRED T10Y2Y에서 NBER 침체 음영과 함께 바로 확인할 수 있음.
- → 4주차 경기선행지수의 구성지표인 장단기금리차(국고채 5년 − 콜금리)와 함께 볼 것.
신용스프레드
신용스프레드 = 회사채 금리 − 국고채 금리
- 신용 위험에 따른 금리 차이임. 국고채 3년이 통상 기준임. 예 — 3년 만기 회사채 금리 4.0%, 국고채 3년 금리 2.8%라면 신용스프레드는 1.2%p임.
- 확대되면 시장이 기업 부도 위험을 크게 보고 있다는 뜻임 → 7주차 위기의 조기 신호임.
- AA− 스프레드 — 우량 회사채.
- BBB− 스프레드 — 저신용 회사채. 위험회피 심리에 훨씬 민감함.
- 둘의 격차가 벌어지면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가 진행 중이라는 뜻임.
- 함께 볼 것 — 미매각 물량. 발행하려 했는데 안 팔린 규모임.
09금융기관을 평가하는 지표
수익성과 건전성 — 세 지표
| 지표 | 계산 | 무엇을 말하는가 |
|---|---|---|
| 예대마진 | 대출금리 − 예금금리 | 은행 수익의 기본 |
| 순이자마진(NIM, Net Interest Margin) | (운용수익 − 조달비용) ÷ 운용자산 총액 | 수익성 |
| BIS 자기자본비율 | 자기자본 ÷ 위험가중자산 × 100 | 건전성. 국제결제은행(BIS,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기준 최소 8%. 위험가중자산은 부실 가능성이 큰 대출·유가증권일수록 크게 잡음 |
- 근거는 예대마진과 NIM임. 분기 실적 발표 때 반드시 나옴.
- 다만 분모(운용자산)가 커지면 NIM은 떨어질 수 있음. 이익 규모와 마진율은 다른 이야기임.
- 공정한 기사가 되려면 이익 총액과 마진율을 함께 봐야 함.
- 2주차에서 배운 "수준과 변화율을 함께 봄"이 여기서도 적용됨.
위기에 버틸 수 있나 — 리스크 관리 용어
금융회사 건전성은 금융위원회가 규제 기준을 정하고 금융감독원이 검사·감독함. 한국은행은 금융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을 점검해 「금융안정보고서」로 발표하고, 예금보험공사는 부실 위험이 있는 금융회사를 조사함. 기준의 뿌리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금융안정위원회(FSB) 같은 국제기구에 있음.
| 용어 | 뜻 | 기준 · 감독 주체 |
|---|---|---|
| 익스포저 exposure, 위험노출액 | 거래 상대방이 부도 등 신용사건을 일으켰을 때 받지 못할 수 있는 금액. "부동산 PF 익스포저 ○조 원"처럼 쓰임 | 각 금융회사가 관리하고 금융감독원이 업권별로 집계·점검함. 부동산 PF처럼 위험이 큰 분야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대책을 발표함 |
| 스트레스 테스트 stress test | 경기 급락·금리 급등 같은 극단적 시나리오에서 금융기관에 부실이 얼마나 생기고 버틸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 | 한국은행이 금융시스템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금융안정보고서」(연 2회)에 싣고, 금융감독원이 개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함 |
| BIS 자기자본비율 BIS capital ratio | 자기자본 ÷ 위험가중자산. 손실을 자기 돈으로 견딜 여력 | 국제 기준은 바젤은행감독위원회(BIS 산하). 국내 적용 기준은 금융위원회가 정하고 금융감독원이 감독함. 미달하면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를 받음 |
| 유동성커버리지비율 LCR, Liquidity Coverage Ratio | 국공채 등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고유동성자산 ÷ 향후 30일간 순현금유출. 뱅크런 같은 한 달짜리 충격을 버틸 현금이 있는지 봄 | 국제 기준은 바젤은행감독위원회(바젤Ⅲ). 은행의 최저 비율은 금융위원회가 감독규정으로 정하고 금융감독원이 점검함 |
| 총손실흡수능력 TLAC, Total Loss-Absorbing Capacity | 은행이 손실을 입었을 때 세금 투입 없이 스스로 흡수할 수 있는 자본·채무의 크기. 자기자본 확충, 대손충당금 적립, 유동성자산 보유가 여기에 해당함 | 금융안정위원회(FSB)가 만든 국제 기준으로, 세계적으로 중요한 대형은행(G-SIB)에 적용됨. 국내 은행에는 G-SIB가 없어 직접 적용되지 않으며, 대신 국내 대형은행은 금융위원회가 정한 추가 자본을 쌓음 |
가계 쪽 위험 — 다음 주 예고
| 지표 | 뜻 |
|---|---|
| DSR Debt Service Ratio ·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 연간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 ÷ 연간 소득. 대출 규제의 핵심 → 11주차 |
| LTV Loan-to-Value ratio · 주택담보인정비율 | 대출금액 ÷ 담보(주택) 가치. 집값의 몇 %까지 빌려주는가 |
| DTI Debt-to-Income ratio · 총부채상환비율 | 연간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 기타 대출 이자) ÷ 연간 소득. DSR과 달리 다른 대출은 이자만 셈 |
| DTA Debt-to-Asset ratio · 자산 대비 부채비율 | 총부채 ÷ 총자산. 자산을 다 팔아도 빚을 갚을 수 있는지 봄 |
| 고위험가구 | 한국은행 기준 DSR 40% 초과이면서 DTA 100% 초과인 가구. 소득으로도, 자산으로도 갚기 어려운 집 |
| 취약차주 |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소득 하위 30%) 또는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사람 |
| 금융불안지수 FSI, 한국은행 | 금융·실물 부문 20개 월별 지표를 표준화해 0~100으로 만든 종합지수. 8 이상이면 주의, 22 이상이면 위기 단계로 봄 |
- 직접 금융시장 — 자금 수요자가 직접 주식·채권을 발행해 돈을 조달함. → 12~13주차
- 간접 금융시장 — 은행 등 금융기관이 일반 대중의 예금을 받아 기업 등에 대출함.
- 단기 금융시장(자금시장, money market) — 만기 1년 미만. 콜, CD, CP, RP.
- 장기 금융시장(자본시장, capital market) — 만기 1년 이상. 정기예금·대출, 주식, 채권.
- 대출시장 —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신협 등 예금취급기관이 예금자 돈을 모아 대출함. 카드사 현금서비스·판매신용도 포함됨.
- 외환시장 — 은행끼리 외환을 사고파는 은행간시장과 은행과 고객이 거래하는 대고객시장. → 15주차
- 파생금융상품시장 — 금리·주가·환율 변동과 신용 위험을 관리하려고 만든 선물·옵션·스왑 등을 거래함. 주가지수 선물·옵션이 대표적임.
10보도자료와 통계
국내
| 자료 | 기관 · 주기 | 담긴 것 |
|---|---|---|
|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의결문 | 한국은행 · 연 8회 | 기준금리 결정 → 9주차 |
|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 한국은행 · 매월 말경 | 예금·대출 금리, 예대금리차 |
| 「금융시장 동향」 | 한국은행 · 매월 | 은행 여수신, 채권·주식시장, 회사채 발행 |
| 코픽스(COFIX) | 전국은행연합회 · 매월 15일경(단기는 매주) | 주택담보대출 지표금리 |
| 대출금리 비교공시 · 예대금리차 공시 | 전국은행연합회 · 매월 | 은행별 지표·가산·우대금리, 신용점수 구간별 금리,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
| 최종호가수익률 | 금융투자협회 · 매일 | 국고채·회사채·CD 금리 |
| 국고채 발행계획 | 재정경제부 · 월·연간 | 국채 물량이 금리에 영향을 줌 → 14주차 |
| 「금융안정보고서」 | 한국은행 · 연 2회(6·12월) | 금리 위험, 가계·기업 부채, 스트레스 테스트 |
해외
| 자료 | 기관 · 주기 | 담긴 것 |
|---|---|---|
| FOMC 성명·점도표 | 미국 Fed · 연 8회 / 분기 | 금리 경로 전망 |
| 미국 국채 수익률 (2년·10년·30년) | 미 재무부 · 매일 | 글로벌 금리의 기준 |
| 10년−2년 스프레드 | FRED( Federal Reserve Economic Data) T10Y2Y · 매일 | 침체 선행 신호. |
| 하이일드 스프레드 | FRED · 매일 | 저신용 회사채 위험 |
| 국가신용등급 | S&P · Moody's · Fitch · 수시 | 대외 조달금리에 영향 |
-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찾아 예대금리차 추이를 그림. 기준금리 변동 시점 대비 어느 쪽이 더 빨리 움직였는지 확인함. 인상기와 인하기에 속도가 다름 — 좋은 기사거리임.
- FRED T10Y2Y를 그림. 지금 역전 상태인가. 과거 역전 시점과 실제 침체 시점의 시차는 얼마였는가.
- 코픽스 종류별 값을 나란히 봄. 세 값이 얼마나 다른가. 어느 것에 연동됐는지에 따라 대출자 체감이 달라짐.
11정리 · 흔한 오해 · 토론
이번 주 개념 다섯
- 기준금리와 대출금리는 다름
지표금리(코픽스·금융채) + 가산금리 − 우대금리임. 가산금리는 은행이 정함. - 채권가격과 금리는 반비례 "채권금리 급등"과 "채권값 폭락"은 같은 말임. 남은 만기가 길수록 가격이 더 크게 움직임.
- 장단기금리차 역전은 시장이 경기 악화에 베팅하고 있다는 뜻임. 침체의 선행 신호임.
- 신용스프레드 확대되면 부도 위험 경계임. BBB−가 AA−보다 훨씬 민감함.
- 실질금리 명목금리에서 물가를 빼야 진짜 이야기가 나옴.
흔한 오해 셋
- 무엇이 문제인가 — 기준금리와 대출금리는 다른데 구조를 설명하지 않았음.
- 확인할 것 — 코픽스 추이(어느 종류인지), 은행별 가산금리·우대금리 공시.
- 무엇이 문제인가 — 방향 착오임. 둘은 반비례임.
- 확인할 것 — 금리 상승 = 가격 하락. 기사 안에서 두 문장이 모순되지 않는지 봄.
- 무엇이 문제인가 — 역전과 침체 사이의 시차를 무시했음. 과거 사례에서 수개월에서 2년까지 벌어졌음.
- 확인할 것 — 과거 역전-침체 시차의 분포. 그리고 역전이 풀린 뒤에 침체가 온 사례도 있음.
- 명목금리인가 실질금리인가 — 물가를 뺐는가.
- 국고채 3년인가 10년인가 — 둘은 다른 이야기를 함.
- 예대마진·NIM 기사에서 분모(운용자산)의 변화를 봤는가.
토론 질문
- 같은 금리 인상이 대출자에게는 부담, 예금자에게는 수익임.
그런데 기사는 거의 항상 대출자 시각으로 쓰임. 왜인가. - 금리 전망 기사는 증권사 리서치에 크게 의존함.
채권 운용을 하는 기관의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하락에 이해관계가 있음. 기자는 이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 코픽스 발표와 가중평균금리 발표는 거의 기사화되지 않음.
정작 대출자에게 가장 직접적인 숫자인데 왜 그런가. - "은행 이자장사" 기사를 쓸 때 필요한 근거는 무엇인가?
예대마진·NIM 외에 무엇을 더 봐야 공정한가. 2026년 7월 법적비용 제외 조치는 그 판단에 어떤 숫자를 보태는가. - 장단기금리차가 역전됐음. 기사 제목을 어떻게 뽑겠는가?
"침체 임박"은 과장인가, 정당한 경고인가. → 1주차 미디어 맬라디 - 금리 인상기와 인하기에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반응 속도가 다르다면 그것은 기사거리인가?
어떤 데이터로 보여줄 수 있는가.
- 2026년 하반기 금리 인상기 — 7·8월 연속 인상 뒤 10월 동결.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9월 한 달에 0.25%p 올라 대출자 체감이 기준금리보다 빠르게 나타났음.
- 대출 가산금리 법적비용 제외(2026.7.1 시행) — 체감 인하 효과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많음. 은행별 공시로 검증할 수 있는 주제임.
- 무위험지표금리 전환이 마무리 단계임. 한국 KOFR, 미국 SOFR가 LIBOR를 대체했음. 과거 계약·통계와의 단절에 주의할 것.
- 국채 발행 물량과 금리의 관계가 재정 논쟁과 맞물려 자주 다뤄짐. → 14주차
- 장단기금리차의 예측력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됨. 양적완화 이후 장기금리가 정책적으로 눌려 있어 신호가 왜곡됐다는 지적이 있음. "이번엔 다르다"는 주장 자체를 검증하는 것이 좋은 훈련임.
- 회사채 시장 양극화(우량 vs 비우량)가 지속 논점임. BBB− 스프레드와 미매각 물량을 함께 보면 그림이 나옴.
12참고자료
필독
- 김의경 (2021). 『나는 금리로 경제를 읽는다』. 위너스북 — 이 주차 핵심 교재
- 한국은행 (2023). 『알기 쉬운 경제지표해설』 — 금리 편. 무료 PDF
- 경제지표 사전 9절·12절. 경제 데이터 분석실에서 열람
데이터
-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 ECOS — 시장금리 시계열
-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 코픽스, 대출금리 비교공시, 예대금리차, 금리인하요구권 공시
-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FreeSIS) — 채권 금리 · 채권정보센터
-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 — 예·적금·대출 금리 비교
- FRED T10Y2Y — 미국 10년−2년 스프레드 · FRED
이 수정본에서 확인한 최근 수치의 출처
- 기준금리 동결(2026.10.22) — 경향신문
- 코픽스 2026년 8월·9월 — 시대일보, 아이뉴스24
- 가산금리 법적비용 제외(2026.7.1 시행) — 뉴시스
- 국가신용등급 — 헤럴드경제(S&P), 뉴시스(Fitch), SBS Biz(Moody's)
- KB금융그룹 계열사 — KB금융그룹 국내 네트워크
- 중립금리 — 아시아경제
13부록 A — 금리 관련 기관: 누가 정하고, 누가 발표하나
기사에 나오는 금리 숫자에는 모두 출처 기관이 있음. 어느 기관이 정하는지, 산출만 하는지, 공시하는지를 구분하면 취재 경로가 보임. 통화량과 관련된 금융기관 분류는 9주차 부록 A를 함께 볼 것.
① 금리 지도 — 기관별 역할
| 기관 | 성격 | 금리와 관련해 하는 일 |
|---|---|---|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 중앙은행 | 기준금리를 정함(연 8회). RP 매매·자금조정대출·예금으로 콜금리를 붙잡음.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ECOS 시장금리 통계 발표 |
| 재정경제부 | 정부 | 국고채 발행 계획을 세우고 매달 경쟁입찰로 발행함. 발행 물량이 장기금리에 영향을 줌 |
| 금융위원회 · 금융감독원 | 정부 · 감독기구 | 금리를 직접 정하지 않음. 대출 규제(DSR·LTV), 가산금리 산정 기준, 금리인하요구권 제도를 만들고 감독함. 금감원은 '금융상품 한눈에'로 예·적금·대출 금리를 비교 공시함 |
| 전국은행연합회 | 은행 업권 협회 | 코픽스를 산출·공시함(정하는 것이 아니라 8개 은행 자료로 계산만 함). 은행별 대출금리·예대금리차·금리인하요구권 실적을 비교 공시함 |
| 금융투자협회 | 증권 업권 협회 | 매일 증권사 호가를 모아 국고채·회사채·CD 최종호가수익률을 고시함. 장외 채권시장 정보를 제공함(채권정보센터) |
| 한국거래소 | 시장 운영 | 국채전문유통시장 등 장내 채권시장을 운영함 |
| 한국예탁결제원 | 시장 인프라 | 채권 보관·결제를 맡고, 한국 무위험지표금리 KOFR를 산출·공시함 |
| 채권평가사 KIS자산평가·한국자산평가·NICE피앤아이·FN자산평가 | 민간 | 매일 채권의 시가와 등급별 수익률을 평가함. 펀드 기준가와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통계의 바탕이 됨 |
| 신용평가사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NICE신용평가 | 민간 | 회사채·CP 신용등급을 매겨 발행금리(신용스프레드)를 좌우함(06절) |
| 개인신용평가회사 NICE평가정보 · 코리아크레딧뷰로(KCB) | 민간 | 개인신용평점을 산출함. 은행은 이 점수를 내부 모형에 넣어 내 가산금리의 신용프리미엄을 정함(04절) |
| 예금보험공사 | 공공 | 예금자보호(1인당 금융회사별 1억 원). 은행이 내는 예금보험료는 2026년 7월부터 대출 가산금리에 넣을 수 없음 |
| 한국주택금융공사 · 서민금융진흥원 | 공공 | 보금자리론 같은 정책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햇살론 같은 정책 서민금융을 공급함.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가 정책으로 정해짐 |
| 업권 협회 저축은행중앙회·여신금융협회·생명/손해보험협회 | 업권 협회 | 저축은행 예금·대출 금리, 카드론·캐피탈 금리, 보험사 공시이율·보험계약대출 금리를 비교 공시함 |
② 금융기관의 종류
| 금융기관 | 분류 | 기능 |
|---|---|---|
| 은행 | 일반은행 | 가계·기업의 예금·신탁을 받거나 채권을 발행해 모은 돈을 필요한 곳에 빌려줌. 시중은행·지방은행·인터넷전문은행 |
| 특수은행 | 채산성이 낮아 일반은행이 하기 어려운 분야를 지원함.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중소기업은행(IBK)·농협은행·수협은행 | |
|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 상호저축은행 | 지역 서민과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예금·대출 업무를 함 |
| 새마을금고 | 지역 주민과 소기업을 대상으로 예금·대출 업무를 함 | |
| 신용협동조합 등 상호금융 | 조합원에게 예금과 대출을 해 상부상조를 꾀함. 지역 농·축·수협 조합도 여기에 속함 | |
| 우체국예금 | 전국 우체국에서 취급하는 공영 예금기관. 국가가 지급을 보장함 | |
| 보험회사 | 생명보험·손해보험 | 보험계약자에게서 받은 보험료를 대출·유가증권·부동산 등에 투자해 사망(생명보험)이나 사고(손해보험) 때 보험금을 지급함 |
| 금융투자회사 | 증권회사 | 주식·채권 등 증권의 매매·인수·중개를 함 |
| 자산운용사 | 직접 투자가 어려운 투자자를 대신해 펀드를 만들고 운용함 | |
| 기타 금융기관 | — | 여신전문금융회사(카드·캐피탈·리스), 증권금융회사, 선물회사, 자금중개회사, 투자자문회사, 유동화전문회사 등 |
자료: 한국은행 「금융기관의 종류」 표를 바탕으로 현재 명칭에 맞춰 정리. 특수은행의 '농협·수협'은 2012년·2016년 중앙회에서 분리된 농협은행·수협은행임.
- 제1금융권 — 은행. 제2금융권 — 비은행 예금취급기관과 보험·증권·카드·캐피탈 등. 제3금융권 — 대부업체(사금융권, 소비자금융). 법률 용어가 아니라 관용적 구분임.
- 금리는 대체로 1금융권 < 2금융권 < 3금융권 순으로 높음. 돈을 조달하는 비용과 빌려 가는 사람의 신용 위험이 그 순서로 커지기 때문임.
③ 사례 — KB금융지주 한 그룹 안의 금리들
금융지주회사는 은행·증권·보험·카드 등을 자회사로 거느린 회사임. KB금융그룹의 국내 계열사 11곳을 보면 같은 이름 아래서도 업권마다 돈을 마련하는 방식과 금리가 다르다는 것이 보임.
| 계열사 | 업권 | 주로 다루는 금리 | 돈을 마련하는 방식 |
|---|---|---|---|
| KB국민은행 | 1금융권 · 은행 | 예금·적금 금리, 주택담보·신용대출 금리. 코픽스 산출 8개 은행 중 하나 | 예금, 은행채(금융채) |
| KB저축은행 | 2금융권 · 저축은행 | 은행보다 높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 예금(예금자보호 1억 원) |
| KB증권 | 2금융권 · 증권 | 채권 중개·인수, RP·CMA·발행어음 금리, 신용융자 금리 | RP 매도, 발행어음, 자기자본 |
| KB손해보험 · KB라이프생명 | 2금융권 · 보험 | 저축성 보험의 공시이율, 보험계약대출 금리 | 보험료 → 채권 중심 운용(장기채를 많이 가져 금리 변화에 민감) |
| KB국민카드 · KB캐피탈 | 2금융권 · 여신전문 | 카드론·현금서비스, 할부·리스 금리 | 예금을 받지 못해 여전채(카드채·캐피탈채)를 발행 → 은행보다 조달금리가 높음 |
| KB자산운용 | 금융투자 · 운용 | 채권형 펀드, MMF 수익률(실적배당) | 고객 자금 운용 |
| KB부동산신탁 | 기타 · 신탁 | 부동산 개발·관리 신탁 | — |
| KB인베스트먼트 | 기타 · 벤처캐피털 | 지분 투자(금리 상품 아님) | 투자조합 결성 |
| KB데이타시스템 | 금융 IT | 그룹 전산 서비스 | — |
- 같은 신용의 사람이라도 국민은행 신용대출보다 국민카드 카드론 금리가 높음. 카드사는 예금을 받지 못하고 채권을 찍어 돈을 마련하므로 출발점(조달금리)부터 높기 때문임.
- 금리가 오르면 은행은 예대마진이 늘 수 있지만, 보험사·증권사는 보유 채권의 평가손실을 볼 수 있음. 금융지주 실적 기사에서 은행과 비은행 실적이 엇갈리는 이유임.
- KB라이프생명은 2023년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이 합쳐 출범했음. 계열사 구성은 바뀌므로 그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것.
14부록 B — 금리 상품: 무엇에 얼마의 금리가, 어떻게 붙나
금융상품의 금리는 세 방식 중 하나로 정해짐 — 약정한 금리를 주는 확정금리, 지표에 따라 바뀌는 변동금리, 운용 결과대로 주는 실적배당. 이 구분과 예금자보호 여부만 알아도 상품 기사의 절반은 읽힘. 각 상품이 어느 통화지표(M1·M2·Lf·L)에 들어가는지는 9주차 부록 B를 볼 것.
| 상품 | 무엇인가 | 금리 방식 | 파는 곳 | 예금자보호 |
|---|---|---|---|---|
| 요구불예금 보통예금 · 당좌예금 | 언제든 넣고 찾을 수 있는 예금. 이자가 거의 없음. 당좌예금(checking account)은 기업의 수표·어음 결제용 | 확정(매우 낮음) | 은행 | 보호 |
| 정기예금 거치식 예금 | 목돈을 정한 기간 맡김. 중도 해지하면 약정 이자를 다 못 받음 | 확정 |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 | 보호 |
| 적금 적립식 예금 | 매달 일정액을 나눠 넣음. 표시 금리가 연 4%여도 돈이 들어간 기간이 짧아 실제 이자는 그 절반쯤임 | 확정 |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 | 보호 |
| CD 양도성예금증서 | 은행이 정기예금에 대해 발행하는, 남에게 팔 수 있는 증서. 만기 전에 유통시장에서 거래됨. CD 91일물 금리는 대표 단기금리임 | 할인 발행(확정) | 은행 | 보호 안 됨 |
| CP 기업어음 | 기업이 단기자금을 마련하려고 발행하는 약속어음. 할인해서 유통됨. 신용등급 A1~D | 할인 발행(확정) | 증권사 중개 | 보호 안 됨 |
| 표지어음 | 은행이 기업에게서 산 어음을 묶어 은행 이름으로 새로 발행한 어음 | 확정 | 은행 | 보호 |
| 발행어음 | 초대형 증권사가 자기 신용으로 발행하는 1년 이내 어음 | 확정 | 초대형 IB 증권사 | 보호 안 됨 |
| RP 환매조건부채권 | 일정 기간 뒤 되사 주는 조건으로 파는 채권. 고객에게는 정해진 금리를 주는 단기 상품. 한국은행은 같은 거래를 통화정책 수단으로 씀(02절) | 확정 | 증권사·은행 | 보호 안 됨 |
| MMF 단기금융펀드 | 자산운용사가 고객 돈을 모아 만기가 짧은 채권·CP·CD 등에 투자한 결과를 돌려주는 펀드 | 실적배당 | 은행·증권사 판매 | 보호 안 됨 |
| CMA 종합자산관리계좌 | 증권사가 맡긴 돈을 RP·MMF·발행어음 등에 넣어 수익을 주는 계좌. 수시입출금이 되고 보통예금보다 이자가 높음. 종금사 CMA만 예금자보호 대상 | 유형별로 확정 또는 실적 | 증권사 | 대부분 보호 안 됨 |
| 채권 · 채권형 펀드 | 국고채·회사채를 직접 사거나 펀드·ETF로 삼.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내림(07절) | 표면금리 + 가격 변동 | 증권사 | 보호 안 됨 |
| ELD · ELS · ELF 주가 연동 상품 | 주가지수 등에 따라 수익이 정해짐. ELD(주가지수연동예금, 은행)는 원금이 보장되고, ELS(주가연계증권, 증권사)와 ELF(ELS에 투자하는 펀드)는 원금 손실이 날 수 있음 | 조건부 수익 | ELD 은행 · ELS 증권사 · ELF 운용사 | ELD만 보호 |
| 방카슈랑스 | 은행이 보험회사의 대리점 역할을 하며 파는 보험(bank + assurance) | 보험사 공시이율 등 | 은행 창구 | 보험상품 기준으로 일부 보호 |
| 변액보험 |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 그 성과에 따라 보험금·환급금이 달라지는 보험 | 실적배당 | 보험사 | 투자 부분은 보호 안 됨 |
예금자보호 한도는 2025년 9월 1일부터 금융회사별 1인당 원금과 이자를 합해 1억 원임. 상호금융은 각 중앙회 기금이, 우체국예금은 국가가 보장함. 상품 비교는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
15부록 C — 금리는 누가 정하는가: 이론과 학파
"금리는 무엇이 정하는가"에 대한 답은 학파마다 다름. 고전학파는 저축과 투자, 케인스는 돈을 쥐려는 마음을 꼽았음. 오늘날 중앙은행은 여기에 물가 기대와 중립금리를 더해 판단함. 금리 기사에 인용되는 전문가의 논리는 대개 이 가운데 하나에 서 있음.
| 용어 | 정의 |
|---|---|
| 고전학파 古典學派, Classical School | 애덤 스미스 이후 시장이 가격을 통해 스스로 균형을 찾는다고 본 학파. 화폐는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베일'이라고 봄 |
| 케인스학파 Keynesian Economics | 1930년대 대공황 뒤 케인스(J. M. Keynes)를 따라, 총수요 부족이 불황을 만들고 정부·중앙은행이 나서야 한다고 보는 학파. → 6주차 부록 |
| 대부자금 貸付資金, loanable funds | 빌려줄 수 있는 돈. 가계의 저축이 공급, 기업의 투자가 수요임 |
| 유동성 流動性, liquidity | 손해 없이 얼마나 빨리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가의 정도. 현금이 가장 높음. → 9주차 부록 C |
| 균형이자율 | 공급과 수요가 같아지는 점의 이자율 |
① 대부자금설 — 고전학파: "저축과 투자가 금리를 정한다"
대부자금설
loanable funds theory · 고전학파, 빅셀·로버트슨이 정식화- 대부자금 시장에서 공급은 저축(S), 수요는 투자(I)임.
- 이자율이 높을수록 저축이 늘고(공급곡선 우상향), 이자율이 낮을수록 투자가 늘어남(수요곡선 우하향).
- 두 곡선이 만나는 점에서 균형이자율이 정해짐.
- 금리는 실물(저축 성향·투자 수익성)이 정하는 것이고, 돈의 양은 금리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음.
그래프로 보기
대부자금시장- 기사에서의 쓰임 — "정부가 국채를 많이 찍어 금리가 오른다"(구축효과, 06절)는 대부자금 수요가 늘어 금리가 오른다는 논리임. "고령화로 저축이 늘어 금리가 구조적으로 낮아졌다"도 같은 틀임.
- 빅셀(K. Wicksell)은 저축과 투자를 일치시키는 금리를 자연이자율이라 불렀음. 이것이 오늘날 중립금리 개념의 뿌리임(④).
② 유동성선호설 — 케인스: "돈을 쥐려는 마음이 금리를 정한다"
유동성선호설
liquidity preference theory · 케인스, 1936년 『일반이론』- 금리는 돈(유동성)을 내놓는 대가임. 그래서 화폐시장에서 화폐의 공급과 수요로 정해짐.
- 화폐 공급은 중앙은행이 정함. 본원통화 공급과 은행의 신용창조로 결정되므로 이자율과 상관없음 → 그래프에서 수직선.
- 화폐 수요는 이자율에 반응함. 이자율이 높으면 현금 대신 이자를 주는 채권을 사고(화폐 수요 감소), 이자율이 낮으면 현금을 그냥 쥠(화폐 수요 증가) → 우하향.
- 중앙은행이 돈을 늘리면(공급선 오른쪽 이동) 금리가 내려감. 통화정책이 금리를 움직이는 원리임.
그래프로 보기
화폐시장- 케인스는 돈을 쥐려는 이유를 거래적·예비적·투기적 동기로 나눴고, 그중 투기적 동기가 금리에 반응한다고 봤음. 금리가 아주 낮으면 "곧 금리가 오르고 채권값이 떨어질 것"이라 보고 현금만 쥐는데, 이때는 돈을 풀어도 금리가 더 내려가지 않음 — 유동성 함정. → 9주차 부록 C
- 강의 자료 원문의 "이자율이 높을수록 은행에 저축, 낮을수록 현금 빌려서 투자"는 대부자금설과 섞인 설명임. 유동성선호설에서 이자율이 높을 때 사람들이 사는 것은 채권이고, 이자율이 낮을 때 늘어나는 것은 현금 보유임.
③ 두 이론 나란히 보기
| 질문 | 대부자금설 · 고전학파 | 유동성선호설 · 케인스 |
|---|---|---|
| 금리를 정하는 시장 | 대부자금(저축·투자) 시장 — 흐름(flow) | 화폐 시장 — 돈의 잔액(stock)을 어떻게 쥘지 |
| 금리의 성격 | 지금 쓰지 않고 참은 데 대한 보상(저축의 대가) | 현금을 내놓는 데 대한 보상(유동성의 대가) |
| 중앙은행의 힘 | 장기적으로 제한적. 금리는 실물이 정함 | 통화량 조절로 금리를 움직일 수 있음. 다만 유동성 함정에서는 무력함 |
| 잘 설명하는 것 | 국채 발행 증가 → 금리 상승, 저축 과잉 → 장기 저금리 | 금리 인하 → 시장금리 하락, 위기 때 현금 쏠림 |
| 오늘날 | 두 이론은 대립한다기보다 보는 기간이 다름. 단기 금리는 중앙은행과 화폐시장(유동성선호), 장기 금리는 저축·투자와 성장(대부자금)의 영향이 크다고 보는 시각이 일반적임. 힉스(J. Hicks)의 IS-LM 모형이 둘을 한 그림에 합쳤음 | |
④ 오늘날 중앙은행이 쓰는 세 가지 생각
| 개념 | 식 · 뜻 | 기사에서 어떻게 쓰이나 |
|---|---|---|
| 피셔 방정식 Fisher equation · 어빙 피셔 | 명목금리 ≈ 실질금리 + 기대인플레이션 | 물가가 오를 것이라 예상되면 빌려주는 사람이 더 높은 명목금리를 요구함. 03절 실질금리, 08절 "기대인플레이션이 오르면 장기금리가 오른다"의 근거임 |
| 중립금리 neutral rate, r* · 빅셀의 자연이자율 | 경기를 부양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금리 수준. 직접 관측되지 않고 추정함 |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높으면 긴축적, 낮으면 완화적임. 한국은행은 중립금리 추정 범위의 중간을 2.5% 안팎으로 봐 왔음. 3.00%로 올린 지금은 "긴축 영역에 들어섰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임 |
| 테일러 준칙 Taylor rule · 존 테일러, 1993 | 적정 기준금리 = 중립금리 + 물가상승률 + 0.5 × (물가 − 목표물가) + 0.5 × GDP갭 | 물가가 목표(2%)보다 높거나 경기가 과열(GDP갭 +)이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규칙. "테일러 준칙상 적정금리는 ○%"라는 증권사 보고서가 금리 전망 기사의 단골 근거임. → 3주차 GDP갭 |
⑤ 장기금리는 왜 단기금리와 다른가 — 기간구조 이론 셋
만기별 금리를 이은 선을 수익률곡선(yield curve)이라 함. 보통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은 우상향 모양임. 08절의 장단기금리차는 이 곡선의 기울기를 숫자 하나로 나타낸 것임.
| 이론 | 핵심 | 장단기금리차 역전을 어떻게 설명하나 |
|---|---|---|
| 기대이론 expectations theory | 장기금리는 앞으로의 단기금리들에 대한 기대의 평균임. 1년짜리를 10번 굴리는 것과 10년짜리를 한 번 사는 것이 같아야 하기 때문임 | 시장이 앞으로 금리 인하(=경기 악화)를 예상하면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아짐 → 역전 = 침체 예상 |
| 유동성 프리미엄 이론 liquidity premium theory | 돈을 오래 묶어 두는 사람은 그 위험의 대가(프리미엄)를 더 받으려 함. 그래서 기대가 같아도 장기금리가 조금 더 높음 | 평소 곡선이 우상향인 이유를 설명함. 프리미엄을 이기고 역전될 만큼 인하 기대가 강하다는 신호로 읽음 |
| 시장분할 이론 segmented markets theory | 단기 시장과 장기 시장은 참가자가 달라 따로 움직임. 보험사·연기금은 장기채, 은행·MMF는 단기물을 주로 삼 | 장기채 수요가 몰리면(예: 양적완화로 중앙은행이 장기채를 사들임) 경기와 무관하게 장기금리가 눌림 → 역전 신호가 왜곡될 수 있음(11절 최근 동향) |
- "국채 발행이 늘어 금리가 오를 것" — 대부자금설의 논리. 재정 확대에 비판적인 쪽이 자주 씀.
- "기준금리를 내리면 시장금리가 따라 내린다" — 유동성선호설의 논리. 다만 장기금리까지 내려가는지는 기대(기대이론)에 달려 있음.
- "지금 금리는 중립금리보다 높아 긴축적" — 중립금리 추정치가 넓은 범위라는 점을 함께 써야 공정함.
- "테일러 준칙상 금리를 더 올려야" — 어느 중립금리·GDP갭 추정치를 넣었는지에 따라 결과가 1%p 넘게 달라짐. 계산 가정을 확인할 것.
- 6주차 부록 「경제학파와 물가」, 9주차 부록 C 「통화 이론 두 갈래」와 같은 훈련임.